‘야경꾼 일지’ 정일우, 이렇게 로맨틱한 조선 남자라니

입력 2014-09-17 09:37  


‘야경꾼 일지’ 정일우가 조선 최고의 로맨틱 가이로 떠올랐다.

MBC 월화특별기획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 제작 래몽래인)에서 귀신 보는 능력을 가진 퇴마왕자 이린 역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는 담담하지만 절절한 고백으로 조선 최고의 로맨틱한 남자로 떠올랐다.

지난 16일 방송된 ‘야경꾼 일지’ 14회에선 도하(고성희 분)에게 연심을 고백하는 이린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 분에서 이린은 한양에 남아있는 유일한 이유가 “사담(김성오 분)을 막기 위해서”라며 자신의 임무를 강조하는 도하에게 자신의 애틋한 마음을 고백했다.

이린은 도하에게 “너는 한양에 있는 이유가 정녕 사담 하나냐”고 물었고 도하는 “그 자가 제게 어떤 의미인지 아시지 않냐”고 답했다. 이에 이린은 다정한 눈길로 도하를 바라보며 “그 자가 어떤 의미인지 잘 안다. 하지만 나는 나였으면 한다. 네가 한양에 있는 유일한 이유가 나였으면 좋겠다”며 절절한 자신의 마음을 고백해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애틋함으로 물들였다.

정일우는 ‘야경꾼 일지’를 통해 다채로운 모습을 보여주며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입증하고 있다. 불우한 어린시절과 도처에 도사리고 있는 반동세력으로부터 발현된 가슴 깊은 상처나 사담이라는 절대 악에 맞서야만 하는 두 어깨의 무게감은 물론이고 한 여자를 향한 지고지순한 사랑까지 선보이며 이린 캐릭터를 더욱 입체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

한편, ‘야경꾼 일지’는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귀신을 부정하는 자와 귀신을 이용하려는 자, 그리고 귀신을 물리치려는 자, 세 개의 세력 사이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경쾌한 감각으로 그려낸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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