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비리`로 몸살을 겪은 김부선이 심경을 전했다.
김부선은 17일 SBS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최근 촉발된 난방비 비리와 관련한 속내를 허심탄회하게 털어 놓았다.
김부선은 "한 10년 동안을 아파트 난방 비리에 대해서 무던히 애를 썼으나 몇 번 좌절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김부선은 "이걸 내가 만약 밝히면 우리 사회가 좋아지고, 또 내 딸들이 좋아지고, 내 딸들의 딸들이 좋아진다고 생각했다. 누군가는 해야 되는데 그게 나라면 내가 기꺼이 하겠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또한 김부선은 자신이 제주도 출신임을 밝히며 이웃의 정을 강조함과 동시에 "우리 그냥 정직하게 마음열고 토론하자, 그리고 사이좋게 지내자. 꽃도 같이 심고 그랬으면 좋겠어요"라며 마찰을 빚었던 부녀회장 등과의 화해의 손길을 내밀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5일 김부선의 문제제기를 도화선으로 서울시는 536가구의 겨울철 27개월치 난방비 부과내역을 분석했다.
김부선의 발언처럼 겨울 난방량이 0으로 측정된 사례가 300건이나 적발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또한 서울시와 성동구청이 지난 5년 치 난방비 1만4000여건을 전수 조사한 결과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김부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부선 정말 대단하다", "김부선, 누군가는 해야할 일을 했네", "김부선, 정말 용기가 대단하다" 등 극찬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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