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텔리 리버풀 데뷔골 작렬, 안필드 극장 짜릿한 승리

입력 2014-09-17 14:25  

▲ 마리오 발로텔리가 17일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그룹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와의 홈경기에서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 리버풀FC)


루마니아의 강팀 슈테아우아 부쿠레슈티와의 플레이오프를 거치며 극적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 조별리그에 올라온 루도고레츠의 돌품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그들에게는 설레는 첫 무대가 안필드라는 적지였지만 결코 주눅들지 않고 실력을 끝까지 발휘한 것이었다. 덕분에 안필드에서 멋진 축구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브렌단 로저스 감독이 이끌고 있는 리버풀 FC(잉글랜드)가 우리 시각으로 17일 새벽 3시 45분 리버풀에 있는 안필드에서 열린 2014-2015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B그룹 PFC 루도고레츠 라즈그라드(불가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후반전 추가 시간에 한 골씩 주고받는 축구 드라마를 쓰며 겨우 2-1로 이겼다.

리버풀의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경기 종료 후 인터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운 경기였다"고 털어놓으며 아슬아슬한 승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득점 없는 0의 행진 속에 늦게 첫 골이 터졌다. 그 주인공은 리버풀의 붉은 팬들이 기다리던 마리오 발로텔리였다. 82분, 왼쪽 측면에서 알베르토 모레노가 띄워준 공을 잡은 발로텔리는 루도고레츠의 겹수비가 자신을 괴롭혔지만 이를 힘차게 뿌리치며 오른발로 멋진 찔러넣기를 성공시켰다. 그의 골 감각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안필드 팬들에게 각인시킨 셈이었다.

이대로 경기가 끝날 것 같았지만 후반전 추가 시간 1분만에 루도고레츠의 다니 아발로가 유네스의 밀어주기를 빠르게 달려들어가 오른발로 밀어넣어 1-1이 되었다.

이것 만으로도 루도고레츠의 돌풍이 입증되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주심의 종료 휘슬보다 페널티킥을 알리는 긴 휘슬 소리가 들려왔다. 후반전 추가 시간 3분이 채 안 된 시간이었다. 루도고레츠의 밀란 보르얀의 반칙이 리버풀을 살린 셈이었다.

이 결정적인 기회에서 11미터 지점에 공을 내려놓은 리버풀의 영원한 주장 스티븐 제라드는 오른발 인사이드 킥을 오른쪽 구석에 낮게 차 넣었다. 그야말로 극적인 승리였다.

※ 2014-2015 UEFA 챔피언스리그 B그룹 1라운드 결과(17일 새벽 3시 45분, 안필드)



★ 리버풀 2-1 루도고레츠 [득점 : 발로텔리(82분,도움-알베르토 모레노), 제라드(90+3분,PK) / 다니 아발로(90+1분,도움-함자 유네스)



◇ B그룹 현재 순위

레알 마드리드 3점 1승 5득점 1실점 +4

리버풀 3점 1승 2득점 1실점 +1

루도고레츠 0점 1패 1득점 2실점 -1

FC 바젤 0점 1패 1득점 5실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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