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창원시장이 계란 투척 봉면을 당한 것에 강경 대응 입장을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안상수 시장과 같은 당인 새누리당 소속 김성일 시의원(진해구 이동·자은·덕산·풍호동)이 안상수 시장을 향해 계란을 던졌다.
김성일 의원은 이날 유원식 창원시의회 의장의 개회사가 끝나기 직전 안 시장 앞으로 걸어간 뒤 "마산·창원·진해를 강제로 통합시켜 놓고 야구장 뺏어 가고 그 무슨 짓이야!"라고 큰 목소리를 비난하면서 계란 2개를 투척했다.
이 계란은 안 시장의 오른쪽 어깨 등에 정확히 맞고 터지면서 옷과 머리카락 등에 파편이 튀었고, 안 시장은 시청 직원들에 둘러싸인 채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이날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안산수 마산시장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NC다이노스 야구장 입지를 진해권에서 마산권으로 이전한 것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번 사건에 대해 안상수 시장과 창원시는 시의원이 공식석상에서 110만 시민의 수장인 시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것은 `시민모독행위`이자 `테러`로 규정하면서 강력 대응 계획을 천명했다.
안상수 시장은 16일 "110만 창원시민의 수장을 공식석상에서 테러를 가한 행위는 시민을 모독한 행위로써 묵과할 수 없다"며 "전체 간부 공무원 연명으로 김성일 의원을 경찰에 고발하고 배후세력에 대해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현직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 새누리당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상임고문에게 이런 무례한 행위를 하는 것은 제명처리가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김성일 시의원, 안상수 창원시장에 계란투척, 제구력 보소" "김성일 시의원, 안상수 창원시장에 계란투척, 야구공을 들고 왔어야지" "김성일 시의원, 안상수 창원시장에 계란투척, 왜저래 사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