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대호 홈런 17호 폭발(자료사진 = 소프트뱅크) |
이대호(32,소프트뱅크)가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최근 물오른 장타력을 뽐냈다.
이대호는 17일 일본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4 일본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원정경기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0-2로 뒤진 4회 2사 2루에서 오릭스 에이스 가네코를 공략해 2점 홈런을 터뜨렸다.
2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7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 1득점 맹활약했다. 타율은 0.305로 소폭 올랐다.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지만 전날 니시에 이어 가네코까지 친정팀의 ‘원투펀치’를 연이틀 두들기며 터진 이대호 홈런 17호 폭발로 위력을 실감케 했다.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두 번째 타석에서 가네코의 포크볼(시속 140km)을 제대로 받아쳐 가운데 담장 넘어가는 큰 홈런을 날렸다. 전날 비거리 140m 대형 홈런에 이어 이날도 큰 홈런을 쏘아 올리며 4번 타자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변화구에 배트를 댔지만 빗맞아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이미 2-10으로 승부가 갈린 가운데 들어선 마지막 9회 타석에서도 또 가네코를 상대로 적시타를 뽑아냈다. 타점을 기록한 이대호는 대주자로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하지만 소프트뱅크 타선은 가네코에게 중반 이후 묶이며 끌려갔고, 8회 페냐에게 3점포를 허용하는 등 끝내 4-10으로 패했지만 퍼시픽리그 2위 오릭스에 3.5경기 앞선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