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림, 해외시장 집중공략 '박차'

신동호 기자

입력 2014-09-18 14:10  

<앵커>

국내 건축 설계업체 유일한 상장사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가 해외시장 집중공략에 나섭니다.

40여년간 국내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로 보폭을 넓혀 실적개선에 나선다는 전략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희림이 최근 국제사회 경제제재로 봉쇄됐던 이란시장으로의 첫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란 테헤란 도심 인근에 지어지는 복합상업시설에 대한 설계를 맡으며 약 100억원에 달하는 규모를 수주한 것입니다.

<인터뷰> 장길훈 희림건축사무소 부사장
"이란에 대한 국제사회의 경제제재가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얼마 전 희림이 이란시장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희림은 이란 테헤란 도심 인근에 지어지는 복합상업시설인 아틀라스플라자(Atlas Plaza) 건설공사의 설계용역을 약 92억원에 수주하였습니다.
특히 이란이 경제 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경우 대규모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에 시장 선점이 어느 때보다 중요합니다. "

이 외에도 희림은 이란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인정받아 테헤란공항 신축과 인근 에어포트시티 개발 설계에 초청받아 설계자 선정이 유력하며, 이란 프로마그룹이 발주하는 복합단지 설계 계약과 관련해서도 현재 협의 중입니다.

희림은 지난 2000년 업계 최초로 단독 해외진출에 성공한 노하우를 살려 꾸준히 다양한 해외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중동 진출을 계기로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으로도 보폭을 넓혀 해외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특히 기존에 전체 매출 중 30%대의 해외비중을 향후 절반까지 늘려 실적개선을 기대한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장길훈 희림건축사무소 부사장
"희림은 앞으로도 건축설계 수요급증이 기대되는 이란, 러시아,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등 해외시장 다각화에 힘쓸 것이며, 특히 특수설계 분야인 경기장, 공항, 병원과 신도시 개발과 관련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적극 나서 해외 수출 비중을 5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나아가 글로벌 무대에서 한국의 건축문화와 기술을 선보이고 후방 산업체의 수출을 견인하는 역할도 할 것입니다. "

희림의 해외시장집중 공략에 대해 시장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란에 대한 국제 사회의 경제제재가 완화되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이란이 경제재건에 본격적으로 나설경우

향후 중동 전체로 대규모 발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번 진출이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 대표 건축설계업체인 희림종합건축사무소.

이번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대표건축사무소가 되기 위한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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