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 이영애 유력, '조직위 당혹'··한류스타의 위엄?

입력 2014-09-19 11:20   수정 2014-09-19 13:33




`이영애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 2014 인천아시안게임 개회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화점화자 유출돼 조직위가 곤혹스러워 하고 있다.

이영애가 성화점화자로 유력하게 거명된 것은 인천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가 18일 개회식 해설자료를 배포하고 나서부터다.

이 자료에는 성화점화자는 다양한 활동을 통해 한국의 전통과 문화를 알린, 아시아 전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고, 중국에 초등학교를 설립하는 등 나눔과 봉사를 통해 아시아의 화합을 이바지했다는 설명도 있다.

이영애는 이 같은 설명에 `딱` 들어맞는다. 실제로 이영애는 드라마 `대장금`과 영화 `친절한 금자씨`를 통해 중국·일본 등 동아시아는 물론, 이란과 터키 등 서아시아까지 이름을 알린 한류의 선봉장 역할을 했다.

특히 `대장금`은 한류의 불모지였던 이란에서 80%가 넘는 경이적인 시청률을 기록했고, 요르단과 인도 등지에서도 인기리에 방영되기도 했다.

이영애의 기부금을 바탕으로 한 `이영애 소학교`도 중국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 인근 춘안(淳安)현에 있다.

최근에는 대만 여자아기의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위해 약 10만 달러(약 1억100만 원)를 쾌척하기도 했다.

인천아시안조직위원회는 성화점화자로 이영애가 유력하게 거명되는 것에 대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만약 이영애가 성화점화자로 낙점된다면, 논란을 빚을 공산도 배제할 수 없다. 역대 아시안게임에서 스포츠와 관계없는 배우가 성화점화자로 나선 사례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맹활약하는 류현진(LA 다저스)과 문대성, 장창선, 백옥자, 정은순 등 인천 출신 스포츠 스타들이 성화점화자로 물망에 오른 바 있다.

역대 아시안게임 점화자들이 대부분 개최지역 출신의 메달리스트였다.

이영애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 유력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영애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 유력, 이미 김샜네" "이영애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 유력, 연예인 새롭네" "이영애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 유력, 한류스타의 위엄" "이영애 아시안게임 개막식 성화점화자 유력, 확실한건가?" 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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