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찾아왔다. 많은 사람들이 햇살비치는 선선한 날씨를 반기는 눈치다. 그런데 가을이 반갑지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바로 건조한 날씨에 눈물이 쉽게 마르는 안구건조증 환자들. 특히, 라식 수술 등 시력교정을 고려하고 있는 안구건조증 한자들은 고민이 더 하다. 안구건조가 심해 충혈이 잦고 눈이 뻑뻑한 상태에서 시력교정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안구건조증이 심한 사람들은 건조증 치료 후 각막자각신경에 자극이 적은 라섹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술 후 전자기기 사용 자제 등 주의사항을 잘 지키면 안전하게 안경을 벗을 수 있다고 전한다.
안구건조, 시력교정에 앞서 인공눈물 및 눈물점 막는 방법 등 사용해 치료..
시력교정에 앞서 안구건조증은 인공눈물을 사용하거나, 눈물점을 막아주는 방법 등으로 치료해 볼 수 있다. 인공눈물은 연고, 겔, 액체 등의 형태로 안구에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준다. 전문의와 상담 후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형을 선택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인공눈물로 해결이 안 될 때는 콜라겐 마개를 이용해 눈물점을 일시적으로 막아준다. 눈물이 눈 안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후 결과를 관찰하고 효과가 있으면 실리콘 마개로 눈물점을 영구적으로 막아 줄 수 있다.
안구건조 심했던 사람, 시력교정 할 때는 각막자각신경에 자극적은 라섹으로 하는 경우 많아..
안구건조증이 심했던 사람이 시력교정을 할 때는 라섹을 하는 경우가 많다. 라식은 눈물분비에 필요한 각막자각신경을 포함해 각막절편을 만든다. 하지만 라섹은 각막자각신경을 거의 건들이지 않고 각막 가장 바깥쪽 상피만 얇게 벗겨내 수술하기 때문이다. 수술 후 생길 수 있는 안구건조증을 회복하는 기간도 라식이 보통 1년 정도인 것에 비해, 라섹은 보통 1달에서 3개월 정도로 비교적 짧다.
하지만 라식, 라섹은 모두 검증된 수술방법이고 각각의 특성과 장단점이 다르기 때문에 어떤 것이 더 좋다고는 할 수 없다. 시력교정수술 전 철저한 사전정밀검사를 통해 본인의 안구상태와 라이프스타일에 적합한 수술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시력을 빨리 회복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음날부터 최대교정시력의 70~80% 정도가 회복되는 라식이 적합하다. 라섹은 안구건조증이 심했던 사람뿐 아니라, 각막두께가 얇거나 평소 과격한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은 "안구건조증을 치료하고 시력교정을 받았어도 수술 후 꼼꼼히 관리해줘야 수술효과를 높일 수 있다" 며 "수술 후 처방 받은 안약을 용법에 맞게 점안하고, 인공눈물을 사용해 눈이 건조해 지지 않도록 하는 게 좋다. 또 책이나 PC, 스마트폰은 너무 오래 보지 말고 사용 중간중간 눈을 살며시 감았다 뜨며 눈물을 공급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