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단풍은 28일 설악산에서 시작하고 다음달 18일쯤 단풍이 절정에 이를 전망이다.
기상청은 설악산을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는 다음달 3일~18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14일~27일부터 첫 단풍을 볼 수 있을 전망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단풍 시작은 평년보다 1일~4일 정도 늦다. 지난 15일까지의 관측기온이 평년과 비슷했고 이후 9월의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다소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단풍은 하루 20~25km의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하기 때문에 강원 설악산과 전남 해남 두륜산의 단풍 시작 시기는 한 달 정도 차이를 보인다.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에 오는 단풍 절정 시기도 평년보다 다소 늦을 전망이다.
기상청은 설악산과 오대산은 다음달 18~19일, 중부지방과 지리산에서 다음달 25~30일, 남부지방에서는 다음달 28일~11월 11일에 단풍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1990년대와 2000년대를 비교해 봤을 때 단풍에 영향을 주는 9월~11월 상순의 기온이 올라 첫 단풍과 단풍 절정 시기가 늦어지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기상청이 관측한 결과에 따르면 1990년대에 비해 2000년대 첫 단풍 시기는 중부지방에서 2.4일, 남부지방에서 0.7일 늦춰졌다. 절정 시기도 전국평균 2.4일 늦어졌다.
한편 첫 단풍은 산 정상에서부터 20%가 단풍이 든 상태를, 절정은 산의 80%가 단풍이 든 상태를 말한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올해는 어디로 갈까",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작년 보다 좀 늦는구나", "올해 단풍 절정 시기, 단풍 예쁘겠다", "올해 단풍 절정 시기, 첫 단풍 이후 2주 정도 뒤가 절정 시기구나", "올해 단풍 절정시기, 설악산부터 시작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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