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과잉생산-소비심리 위축 '해결책 논의'

입력 2014-09-21 18:58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21일 낙농진흥회에 의하면 지난 7월 기준 분유재고는 1만4896톤으로 이는 지난 2002년 이후 12년 만에 최고치로 집계됐다.

현재 자발적 수급조절을 하고 있으나 우유 재고량이 많이 외부에서 임대한 창고 상황도 여의치 않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이상 기후에 따라 원유 과잉 생산이 계속 됐다"면서 "곧 멀쩡한 상품을 폐기할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우유 제조업체들은 우유 재고를 줄이기 위해 신제품을 개발하는 등 소비 촉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소비심리 위축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인다.

이마트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지난 8월까지 올해 유제품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3% 감소했다. 우유 1.8% 요구르트 2.8% 떨어졌으며 우유가 들어간 냉장음료 매출은 4.9% 하락했다. 이에 낙농가와 유가공업체, 농림축산식품부는 우유재고와 관련해 수급조절협의회를 열고 해결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에 누리꾼들은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우유 안 좋은 점도 많이 알려져서 그런게 아닐까"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우유가 완전식품이라는 믿음이 깨진듯" "우유재고 12년 만에 최고, 우유 나만 사먹었던 거야?"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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