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희의 꿍꿍이가 무엇일까?
9월 22일 방송된 SBS 드라마 ‘청담동스캔들’ 대복 상사 후계자가 태어나길 바라며 묘한 꼼수를 떠올리는 복희(김혜선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수호(강성민 분)는 무정자증으로 절대 아이를 가질 수 없다. 경호(김정운 분)는 건강에 다른 이상은 없었으나 아내 재니(임성언 분)가 임신하기 어려운 몸이었다.
재니는 복희에게 “대리모를 쓰는 거 어떠냐”라고 제안했다. 그러자 복희는 “대리모 하는 여자들이 얼마나 더러운데”라며 거부했다.
방법은 경호에게서 아이가 생기는 것 뿐이었지만 재니는 경호와 이혼할 수 없다며 복희는 협박하고 나섰다. 복희는 고민에 빠졌다. 수호가 무정자증이라는 게 세상에 밝혀지는 게 싫었고 그렇다고 재니를 자극할 수도 없었다.
수호 부부와 경호 부부를 앞에 두고 복희는 엉뚱한 상상을 했다. 복희는 현수와 경호를 번갈아보았다. 이 장면이 전파를 타자 시청자들은 경악했다. 이미 시청자들은 복희가 현수와 경호 몰래 경호의 정자로 현수의 인공수정을 진행하리라 예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복희는 자신이 지은 한약(피임약 성분이 든)을 먹으려고 하는 현수에게 “절대 먹으면 안 된다”라며 극구 말렸다. 현수가 의아해하자 복희는 “냉장 보관 안 하고 오래둬서 안 된다”라고 둘러댔다.
이후 복희는 혼잣말로 “절대 먹으면 안 되지… 이제 내 계획이 바뀌었는데”라고 말했다.
또한 경호를 보며 `왜 남의 집안 씨를 받아? 우리 집안에 건강한 씨가 있는데`라고 말해 섬뜩함을 자아냈다.
비록 아직 드라마 상에서 그 내용까지 전개되지는 않았지만 이미 그러한 상상만으로도 시청자들을 불편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이렇게 된다면 ‘청담동 스캔들’ 역시 막장 논란을 피해갈 수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