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 램파드, 친정팀 첼시 상대 동점골 무승부...'NO 세레모니'로 예의 갖춰 눈길

입력 2014-09-22 12:38  



`푸른 심장` 프랭크 램파드(36)가 친정팀 첼시를 상대로 동점골을 기록했다.

22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에서 맨체스터 시티FC(이하 맨시티)는 첼시 FC(이하 첼시)를 맞아 홈경기를 치렀다.

맨시티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아야 투레가 위협적인 헤딩 슛을 선보이며 초반 분위기를 리드해 갔다.

후반 시작도 맨시티가 공세를 이어 가는 분위기였다. 후반 10분 페르난지뉴의 중거리 슈팅과 세르히오 아구에로의 슈팅까지 이어졌으나 첼시의 티보 쿠르투아의 선방에 막혔다.

하지만 후반 21분 파블로 사발레타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퇴장 당하며 분위기는 첼시 쪽으로 급격히 기울었다. 첼시는 후반 26분 역습을 통해 에당 아자르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안드레 쉬를레가 밀어 넣어 맨시티의 골망을 흔드는 데에 성공했다.

다급해진 맨시티는 헤수스 나바스와 램파드를 교체하며 공격진의 변화를 줬다. 램파드의 교체는 탁월한 선택이었다. 램파드는 후반 40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아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극적인 동점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램파드는 득점 후에도 세레모니를 펼치지 않으며 친정팀에 대한 예의를 갖춰 눈길을 끌었다.

결국 맨시티는 램파드의 활약에 힘입어 1대1 무승부를 거두며 승점 1점을 얻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경기 후 램파드는 "나에게 (친정팀에게 동점골을 뽑아낸) 이 상황은 몹시 힘든 상황이었다"면서 "팀의 무승부를 만들어낸 것은 분명 기뻤다. 그러나 나는 첼시 와 13년간 같이 플레이 했기에 득점 이후 상당히 복잡한 감정을 느꼈다"고 심경을 밝혔다.

이어 램파드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제임스 밀너가 좋은 패스를 연결했을 뿐"이라면서 "만약 첼시와의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면 프로다운 모습이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램파드 맨시티 첼시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램파드 맨시티 첼시, 역시 램파드", "램파드 맨시티 첼시, 친정팀 배려 멋있었다", "램파드 맨시티 첼시, 복잡했겠지", "램파드 맨시티 첼시, 매너가 돋보였어", "램파드 맨시티 첼시, 램파드 멋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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