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캠프’ 송해, 17년 교통방송 DJ 그만 둔 이유, 외아들 교통사고로 잃어

입력 2014-09-23 00:30  


송해가 눈물을 흘렸다.

22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 에서는 송해 두 번째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송해는 대한민국 최초 교통방송 격인 프로그램 ‘가로수를 누비며’를 17년 동안 진행한 DJ 경력을 자랑했다. 특히 택시 기사들에게 큰 위로가 되어줬던 프로그램이었으나 송해는 안타까운 사고로 DJ직을 내려놓게 됐다.

알고 보니 당시 대학교 2학년이었던 외아들을 교통사고로 잃게 된 것. 사고 장소는 고속화도로 출입로가 없던 초창기 한남교였다. 오토바이를 타고 사고 지점을 지나다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나고 만 것.

병원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고 달려갔을 때 아들은 급히 수술실로 옮겨지고 있었다. 아들이 누워 있던 이동침대에 수북히 쌓인 붕대를 보고 “대체 얼마나 다친 건가” 어안이 벙벙해 있던 송해는 그 복잡한 와중에도 “아버지 살려주세요” 라는 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그러나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없었다” 라며 송해는 눈을 감고 그때 그 모습이 생생이 떠오르는 듯 눈물을 흘렸다. “사람이 가진 것이 흙과 물 뿐이라 그런가 눈물은 마르지를 않는다. 이제는 마를 때도 됐는데” 라고 혼잣말 하는 송해의 모습에 MC 성유리와 김제동 또한 함께 눈물을 흘렸다.

아들을 잃게 된 이후 송해는 도저히 청취자들 앞에 설 수 없었다고 고백했다. “교통방송을 하는 사람이 집안에서 교통사고가 났으니” 라며 17년간 진행한 프로그램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던 이유를 씁쓸하게 밝혔다.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