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크릿 호텔’ 진이한-남궁민, 유치한 기 싸움 작렬 “키는 내가 더 큰 거 알아요?”

입력 2014-09-23 01:29   수정 2014-09-23 01:36


구해영과 조성겸이 하룻밤을 함께 보냈다.

9월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남상효(유인나 분)이 구해영(진이한 분)과 또 다시 결혼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조성겸(남궁민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성겸은 구해영과 남상효가 한 방에 머무는 것을 막기 위해 남상효에게 “짐 싸서 내 방으로 와요”라고 말한 뒤 먼저 방으로 돌아갔다. 남상효가 돌아오면 차에 가서 잠을 자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에 온 것은 남상효가 아니라 구해영이었다. 구해영은 “남상효가 아니라서 실망했어요? 난들 뭐 여기 오고 싶어서 왔겠습니까. 남의 신부 꿰어내서 나오라고 하는 거, 그게 뮙니까?”라고 빈정거렸다.

조성겸은 침착한 목소리로 “마치 진짜 결혼이라도 한 것처럼 말하는군요. 한 가지만 묻죠. 남상효 씨랑 결혼한 이유가 뭡니까?”하고 물었다. 구해영은 “첫 번째 결혼식이요 아니면 두 번째 결혼식이요?”라고 되물었다. 조성겸은 캐리어를 꽉 움켜쥐며 분노를 드러냈다.

구해영은 “첫 번째는 너무 사랑해서 했고, 두 번째는 사랑하는 여자 되찾으려고 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에 조성겸은 웃음을 터뜨려 구해영의 심기를 건드렸다. 구해영이 “지금 웃었습니까?”하고 언성을 높이자 조성겸은 “두 번째도 첫 번째처럼 실패하겠군요. 이제 남상효 씨 옆에 내가 있으니까요”하고 대답했다.



구해영은 침대가 있는 방으로 향하는 조성겸을 따라갔다. 조성겸은 “어느 쪽 침대를 쓰고 싶어요?”하고 물었고, 구해영은 “그쪽 방이니까 그쪽이 정해요”라고 대답했다. 이에 조성겸이 “그럼 내가 창가 쪽을 쓰도록 하죠”라고 말하며 침대에 앉으려는 순간 구해영이 얼른 창가 쪽 침대를 차지했다. 엉겁결에 구해영의 무릎 위에 앉게 된 조성겸은 혐오스럽다는 표정으로 “남상효 씨가 왜 헤어졌는지 알 것 같네요”라고 말해 구해영을 분노케 했다.

또한 구해영은 빨리 나오지 않는다고 구시렁거리며 셔츠 단추를 풀다가 반나체 차림으로 화장실에서 나온 조성겸을 보고 다시 단추를 잠갔다. 조성겸의 몸매가 너무나도 훌륭했던 것. 자존심이 상한 구해영은 슬금슬금 조성겸에게 다가가 “키는 내가 더 큰 거 알아요?”라고 말했고, 조성겸은 “구두 신었잖아요, 난 슬리퍼인데”라고 말했다. 키를 재는 동안 두 사람은 조금이라도 더 커 보이기 위해 발뒤꿈치를 드는 꼼수를 발휘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기호(김재승 분)은 3억을 받고 정수아(하연주 분)을 떠났고, 정수아는 하염없이 눈물을 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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