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야구 콜드게임 승리, 누리꾼들 사이서 태국 대표팀 격려받는 이유는?

입력 2014-09-23 14:30   수정 2014-09-23 14:30



한국 야구대표팀이 태국과 아시안게임 첫 예선 경기에서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2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태국과 야구 조별리그 B조 첫 경기에서 5회 초 15-0으로 콜드게임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나선 김광현은 단 22구만을 던져 2이닝 동안 4탈삼진 퍼펙트 투구를 보여 주었다.

이어 유원상, 이태양, 이재학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타선도 13안타 8볼넷 3사구를 얻어내며 4회까지 15점을 뽑아냈다.

경기 후 류중일 감독은 "몸이 안 좋은 황재균 대신 민병헌을 넣고, 3번에 김현수를 둔 덕분에 연결이 잘 됐다"며 "대만전도 이렇게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태국 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도쿠나가 마사오 감독은 "최선을 다해준 한국 야구에 경의를 표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태국 야구팀은 콜드게임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의 아낌없는 박수를 받고 있다.

태국의 야구 인구는 100여명에 불과하며,특히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표팀 역시 고등학생 4명을 포함, 대학생, 직장인으로 구성됐다.

야간 경기장이나 프로리그 또한 없으며, 태국 국가대표팀 연습경기 파트너로 한국 교민과 함께 하기도 했다.

이에 비록 5회 콜드게임으로 경기는 끝났지만, 최선을 다한 태국 대표팀에 누리꾼들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야구 콜드게임 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아시안게임 야구, 가볍게 이겼네", "아시안게임 야구, 태국 이길 수 밖에 없었네", "아시안게임 야구, 태국 선수들도 고생 많았습니다", "아시안게임 야구, 다음 경기도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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