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 나의 신부' 1990年 동명 작품과 무엇이 다른가

입력 2014-09-24 17:41  


1990년대 영화가 24년 뒤 새롭게 리메이크됐다.

24일 오후 2시 서울 성동구 CGV 왕십리에서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감독 임찬상, 제작 (주) 필름모멘텀, 제공/배급 씨네그루)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언론 시사회에는 임찬상 감독, 신민아, 조정석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1990년 박중훈, 최진실이라는 당대 최고의 스타가 출연했던 ‘나의 사랑 나의 신부’가 2014년 새롭게 탄생했다. 신혼부부라는 소재로 같은 이야기를 담아냈지만 24년이 흐른 만큼 두 작품에는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우선 이날 언론 시사회에서 공개된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2014년이라는 시대를 잘 반영했다. 1990년대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는 신혼부부의 신혼여행을 잘 담아냈지만, 2014년 판에는 신혼여행 자체가 생략된 것.


이에 대해 임찬상 감독은 “원작에서 있었던 신혼여행 장면은 뺐다”며 “결혼하고 첫날밤이 신혼여행인데, 사실 요즘엔 첫날밤이 많이 앞당겨졌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요즘 세대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호텔에서 싸우는 것도 재미있지만 2014년에는 그렇지 않다”고 솔직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꿈만 같던 결혼을 했지만 정작 현실은 그렇게 환상적이지 않았다. 이에 미영(신민아 분)은 남편 몰래 혼자 버스를 타고 종점까지 여행을 떠난다. 이 장면 역시 1990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에서 중요한 장면이었지만 2014년 판에는 과감히 생략한 것.

임찬상 감독은 “미영이 결혼 생활에 답답한 나머지 혼자 버스를 타고 여행을 가지만, 이 역시 지금 세대와 맞지 않는다. 대신 첫사랑을 만나고, 공연을 보고, 친구와 가볍게 술 한 잔 할 수 있는 걸로 대체했다”며 결혼 후 답답한 마음을 2014년에 어울리게끔 공연 문화, 친구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4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한 평범한 남녀 영민(조정석 분)과 미영(신민아 분)의 이야기로, 달콤한 신혼 끝에 찾아온 사소한 오해와 마찰로 서서히 깨지는 ‘결혼의 환상’을 유쾌하게 담아낸 영화.

한편 영화 ‘나의 사랑 나의 신부’는 1990년대 박중훈, 최진실 주연의 동명 영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효자동 이발사’ 임찬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0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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