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에게 사과했다.
지난 23일 김현 의원은 "국민과 유가족, 대리기사께 사과말씀 드린다"며 "이번 불상사를 막지 못해 가슴 아프다"고 밝혔다. 다만 "제가 반말 등을 했다거나, 직분을 활용해 수사에 영향을 미치려 한 점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하며 "성실하게 참고인 조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대리기사에게 반말했거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는지 등을 포함해 전반적으로 조사했다"면서 "김현 의원은 대부분 질문에 기억이 없다거나 폭행 장면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답변했다"고 설명했다.
또 24일 김현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고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김현 의원은 경찰 조사를 받으며 대리기사에게 반말을 했거나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을 했는지 등의 질문에 "기억이 없다", "목격하지 못했다", "못 들었다"고 일관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병권 전 세월호 가족대책위 위원장 등 유가족 5명은 지난 17일 새벽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김 의원과 함께 술을 마시고서 대리기사, 행인 2명과 시비가 붙어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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