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 감우성을 향한 열등감을 내비쳤다.
24일 방송된 MBC ‘내 생애 봄날’ 에서는 자신을 구하려다가 부상을 입은 강동하(감우성 분)를 보고 눈물을 뚝뚝 흘리는 이봄이(최수영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병원에 고기를 납품하던 업체 측이 앙심을 품고 이봄이에게 식칼을 휘둘렀고 그 과정에서 강동하가 칼에 베이는 사고가 일어났던 것.
소식을 듣고 달려온 강동욱(이준혁 분)은 형 강동하에 대한 걱정보다 강동하를 바라보는 이봄이의 눈빛에서 질투를 느꼈다. 이봄이를 응급실 밖으로 나가게 한 뒤 강동하의 부상을 직접 치료해주는 강동욱이었다.
“봄이 어때? 맘에 들어? 우리 보는 눈 비슷했었잖아” 라는 강동욱의 말에는 어딘지 날이 서 있었다. “무슨 얘기가 하고 싶은 거냐” 라고 강동욱의 진심을 묻는 강동하 또한 심상치 않은 분위기였다.
과거 강동하의 부인, 즉 형수를 오랫동안 짝사랑해 왔던 강동욱은 그 상처를 드러내며 “겁이 난다. 또 형한테 뺏길까봐” 라고 숨겨왔던 열등감을 내비쳤다. “난 너한테 뭘 빼앗은 적이 없다” 라는 강동하의 말에 강동욱은 “그래. 수정이 한 번도 내 여자였던 적 없어. 나 혼자 쭉 짝사랑 한 거다. 그래서 더 겁이 난다. 형이 항상 나보다 더 나았으니까” 라고 이봄이의 마음 마저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런 동생의 상처를 외면할 수 없는 강동하는 이봄이에게 기우는 마음을 애써 정리하려 노력하는 중이다. 치료를 마친 뒤 돌아가려는 자신에게 상처 회복에 좋은 흑임자 죽 레시피를 적어 건네는 이봄이에게도 “나한테 아무 것도 해주지 마요” 라고 차갑게 말하는 모습이 이어졌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봄이를 며느리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하는 나현순(강부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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