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봉변 안상수, "계란 투척은 테러이자 시민에 대한 모독 행위"

입력 2014-09-2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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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봉변당하는 안상수 창원시장 / YTN News 화면 캡쳐


안상수 창원시장이 계란 투척은 테러라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얼마 전 창원시의회에서 계란 봉변을 당한 안상수 창원시장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계란 투척행위는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테러이자 주권자인 창원시민에 대한 모독 행위"라고 밝혔다.

이날 안상수 시장은 “얼마나 세게 던졌으면 사건 발생으로부터 9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멍이 남아 있겠느냐”며 “전치 2주의 의사 진단도 나왔으며, 계란이 눈에 맞았다면 실명했을 정도의 강한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시의회에서 시장에게 폭력테러를 자행한 시의원과 그의 비호세력은 전혀 반성이 없다”고 비난하며 “창원시는 앞으로 폭력테러를 자행한 자와 그 비호세력에게 어떤 협력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창원시의회가 의회 폭력테러에 대한 재발방지책을 내놓지 않으면 나와 공무원들은 폭력테러 위험이 큰 시의회 본회의장에 출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놓았다.

안상수 시장은 이번 계란 봉변의 원인이 된 NC다이노스 부지 변경건은 안상수 시장에게 책임이 있다는 시의회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야구장 입지 변경과 관련해) 결론을 내면 의회에 보고하겠다는 것이지 시의회 승인을 받아서 결정하겠다는 것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계란 투척은 테러이며 계란 봉변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보여준 안상수 시장은 이 일과 관련된 시의회 의장의 의장직 사퇴, 김성일 의원의 사퇴와 처벌 등을 요구하며 시의회를 향해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김성일 시의원은 지난 16일 안상수 시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사건으로 경찰에 출석해 공무집행방해 및 모욕 혐의에 대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계란 봉변 안상수 시장의 기자회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계란 봉변 안상수, 얼마나 심하게 던졌으면 전치 2주나?", "계란 봉변 안상수, 말로하면 되지 무식하게 계란이나 던지다니", "계란 봉변 안상수, 정치란게 다 그렇지 뭐", "계란 봉변 안상수, 자존심 상했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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