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사고, 사고 와중에도 일부 시민들 "빨리 가자" 재촉.. "시민의식 제로"

입력 2014-09-26 07:24  


지하철 4호선 이수역에서 인명사고가 난 가운데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의 행태가 충격을 더하고 있다.


25일 9시 52분경 서울 동작구 사당동 총신대입구(이수)역에서 A씨(81·여)가 서울역으로 향하던 전동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뒤늦게 열차를 타려다 문이 닫히는 바람에 타지 못했고, 그 자리에 서있다가 열차가 출발하면서 스크린도어와 선로 사이에 빨려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이수역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SNS 등을 통해 당시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는데, 일부 몰상식한 시민들의 태도가 여론의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특히 한 시민은 "구급대가 출발해서 처리 중인데 어떤 할아버지가 앞칸으로 와서 승무원에게 후진해서 내려달라고 소리쳤다"고 말했고, "사람들은 시신 구경을 하고 계속 기관사에게 빨리 출발하라고 재촉했다"고 전했다.


이수역 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수역 사고, 일부 몰지각한 시민들의 행태가 충격이다", "이수역 사고,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수역 사고, 가슴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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