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허지웅 "軍실체 희석-이미지 세탁 '진짜 사나이' 폐지해야"

입력 2014-09-26 08:49  


허지웅이 `진짜 사나이`에 대해 폐지를 주장했다.

25일 방송된 JTBC 예능 `썰전`의 2부 [예능심판자]에서 여군들로 전화위복한 MBC 일요예능 `진짜사나이`에 대해 분석했다.

`여군특집`으로 돌풍을 일으킨 `진짜 사나이`에 대해 MC들은 남자 정규멤버들이 돌아 왔을 때 흥미를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입을 모았다.

이윤석은 "여군 특집이면 특수 부대인데 특수 부대는 많다. 군 면제자, 노익장, 탈북인, 외국인 용병 특집 등등 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많지만 막상 정규 부대가 돌아오면 시들어질까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구라는 "국방부의 시계는 잘 돌아간다. 군대 특수 상황에 시청자들은 계속 관심을 가질 것."이라며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

허지웅은 `여군 특집`을 보고 정말 재미있었다면서 "더욱 생각이 확실해 진 게 폐지를 해야 한다."라고 깜짝 발언을 해 모두를 충격에 빠뜨렸다.

이어 "정말 재미는 있지만 실제 군대는 가장 강력한 견제와 비판, 쓴 소리가 없으면 최소한의 합리성도 보여주지 않을 조직이다. 엉망진창이다."라면서 "군의 실체를 희석시키고 이미지를 세탁하는데 대한민국 군대를 예능의 형식으로 보여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특히 요즘 군대 내 끔찍한 사건들이 연달아 벌어지고 있을 때 군 예능을 보면서 웃고 있는 자기 자신을 못마땅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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