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특보] 中폰 공세 시작‥수혜주 주가 화색

입력 2014-09-26 11:18  

<앵커>
다음주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이 국내에서도 알뜰폰으로 첫 선을 보이게 됩니다.
글로벌 중저가폰 시장에서 무섭게 세를 넓혀가고 있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출현을 앞두고 관련주들 움직임 짚어볼까요,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산 저가폰이 국내 시장에도 곧 상륙합니다.

중국 휴대폰 제조사인 화웨이의 스마트폰 `아너6`가 다음주 LG유플러스의 알뜰폰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대당 40만원대 수준에서 소개가 될 계획입니다.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중국산 스마트폰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이미 삼성과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무서운 속도로 잠식하고 있습니다.

이트레이드증권에서 내놓은 자료를 보면 레노버, 화웨이, 샤오미,ZTE 등 중국의 4개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8월 글로벌 시장점유율이 25%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달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수치입니다.

삼성과 애플 각각 22.3%, 11.4%로 두 회사의 점유율은 전달에 비해 각각 1.2%포인트 0.2%포인트 떨어졌는데, 양사 합계 점유율은 지난 6월 39.9%를 나타내며 21개월 만에 처음으로 40%를 밑돈 데 이어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소식들이 주식시장 안에서는 부품주들의 주가로 반영이 되고 있습니다.

크루셜텍의 주가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크루셜텍은 중국 화웨이에 지문인식 모듈을 공급하는 회사인데요, 화웨이가 알리바바와 손잡고 지문인식 결제 시스템을 선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서 8월 이후 주가가 두 배 이상 급등했습니다.

샤오미에 정전기 방지부품인 전자파 필터를 공급하는 이노칩 주가흐름도 상승세입니다.

8월 초 이후 주가가 16% 가량 올랐습니다.

IBK투자증권은 보고서에서 이노칩은 중국 업체 매출비중이 30% 가량으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폭발적 성장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샤오미에 스마트폰용 기판 납품하는 심텍은 DDR3 뒤를 잇는 차세대 메모리 DDR4 시대가 열리면서 이에 따른 수혜가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을 보이고 있습니다.

연초 상장한 오이솔루션은 광트랜시버를 제조, 판매하는 회사로 높은 성장성 기대된다는 분석에 주가 상승했습니다. 이 역시 화웨이 등 중국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이처럼 삼성을 맹추격 중인 중국 납품업체들 주가는 상당히 괜찮은 편인데요, 삼성전자 휴대폰 사업과 관련한 실적부진 예상되면서 삼성전자 매출 비중이 높은 부품주들 주가 흐름이 전반적인 하향세를 보이고 있어 눈에 띕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4가 오늘 출시됐는데, 관련주 주가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오늘만 놓고 단순 비교하긴 어렵겠습니다만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테크윈 등 삼성계열 부품사는 주가가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다가 오늘 모처럼 반등하는 모습이고요

최근 주가흐름 좋았던 KH바텍나노스는 오늘도 상승세를, 아모텍파트론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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