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서희가 아버지 임채무의 회사를 무너트린 남자를 찾아갔다.
26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6회에서 백연희(장서희)는 존 윌슨이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명운(현우성)은 "그 남자 보통이 아니더라. 이름만 5개더라. 주로 동남아 기업들을 대상으로 주가 조작을 하면서 아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유명하더라"라고 전했다. 백연희는 "그 남자랑 이화영(이채영)이 무슨 사이일까요? 분명 서로 잘 아는 관계일 거 같은데"라고 물었다. 백연희는 그 남자를 직접 만나보기로 했다.
백연희는 존 윌슨의 면회를 갔고 순순히 그 남자는 모습을 드러냈다. 존 윌슨은 "당신을 만나보고 싶었다"고 말한 뒤 웃어보였다. 백연희는 "혹시 이화영이 내 얘기를 해서인가요?"라고 물었고 존 윌슨은 "평생을 바쳐서 당신에게 복수하겠다고 하더라. 어떻게 된 거냐. 그레이스 리랑 연락한지 꽤 됐다"고 대답했다.
존 윌슨은 웃으며 여유있는 태도를 유지했다. 그는 "어느 정도를 친하다고 할 수 있나요? 백연희 씨, 당신 순진한건가요, 바보인건가요?"라고 비웃으며 "듣자하니 그레이스 리 역시 전부를 잃었다고 하더라. 당신도 다 잃었다니. 그럼 피장 파장 아닌가요?"라고 꼬집었다.
그 남자가 일어나 들어가려하자 백연희는 다급하게 그를 붙잡았다. 그녀는 "도와주세요"라고 외쳤지만 존 윌슨은 "아직 나를 모르시는군. 난 남의 일에 신경 안 씁니다"라고 말한 뒤 고개를 숙이고 들어가버렸다. 백연희는 혼자 남아 인상만 찌푸렸다.
한편 존 윌슨이 구치소에 수감중이라는 소식을 들은 이화영(이채영)은 초조함을 감추지 못했다. 그녀는 얼굴에 수심이 드리워진채 어쩔 줄 몰라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