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연인' 오진혁 경기 중계, 기보배 "저도 시집 가야죠".. 얄궂은 인연

입력 2014-09-27 01:44   수정 2014-09-28 00:45

▲ 오진혁 기보배(사진 = SBS)


`기보배 오진혁 언급 "저도 시집 가야죠"

양궁 해설위원으로 변신한 한국 양궁의 `보배` 기보배(26·광주광역시청)가 옛 연인 오진혁(33·현대제철)의 경기를 중계하게 되는 얄궂은 상황이 벌어졌다.

기보배는 국제대회보다 더 어렵다는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시고 `2014 인천아시안게임` 양궁 해설위원으로 변신했다.

기보배는 "대표 선발전 탈락 후 또 다른 기회가 온 것"이라며 "선수들의 표정까지 읽어내는 생동감 있는 해설을 하겠다"라는 남다른 포부를 밝혔다.

25일 벌어진 양궁 여자 컴파운드 단체전 8강 한국과 라오스 경기를 해설하던 중 이날 경기서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 커플`로 눈길을 끌었던 기보배의 옛 연인 오진혁이 출전해 양궁 팬들은 물론 누리꾼들의 관심도 집중됐다.

하지만 기보배는 개의치 않고 공과 사를 구분, "상대보다 잘 쏴야겠다는 생각보다는 마음을 편안히 가져야 한다"는 충고를 비롯해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생생한 해설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다.

한편, 기보배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직도 오진혁 선수와 교제하는 줄 아는 분이 꽤 있어요. 저도 시집가야죠"라고 오진혁과의 결별 사실을 전한바 있다.

기보배와 결별한 오진혁은 지난 2월 일반인 여성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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