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분석] AG축구 한일전, 장현수 PK골로 짜릿한 승리… 4강 진출

입력 2014-09-29 02:12   수정 2014-09-29 03:42

▲ 2014 아시안게임 한국 축구대표팀의 장현수가 28일 일본과의 8강전에서 결승골이 된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환호하고 있다.(사진 = 대한축구협회)


후반전 중반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 골키퍼 김승규의 슈퍼세이브가 나왔다. 0-0의 팽팽한 균형 속에서 나온 선방이었기에 그야말로 승리의 발판이 된 셈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축구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이 28일 저녁 5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제17회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종료 직전에 주장 장현수가 차 넣은 페널티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겨 4강에 올랐다.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 선수들보다 상대적으로 1~2살 어린 새내기들로 구성된 일본대표팀은 예상대로 빠른 압박 수비를 펼쳤다. 그러다보니 우리 공격수 이용재를 비롯해 공격형 미드필더 김승대, 이재성 등이 자신들이 가진 기술들을 맘껏 펼치지 못한 것이다.

이러한 경기 양상은 충분히 예고된 것이었다. 상대의 빠른 압박에 어떻게 대응하느냐, 곧 `탈압박`이 8강 한일전을 치르는 이광종호의 가장 큰 숙제였던 것이다.

그런데 답답한 경기력은 홍콩과 맞붙었던 16강 전반전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무모한 크로스가 남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얻은 `프리킥, 코너킥, 스로인` 세트피스 기회에서 그 연결이 대체로 짧았다.

28분 이용재가 절묘하게 오른쪽 끝줄 앞에서 굴려넣으려고 시도한 슛 등 여러 차례 기회를 잡았다고 하지만 기본적인 탈압박 전술이 충분히 갖춰져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나마 후반전에는 교체 선수 이종호를 오른쪽 측면에 두고 좀더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다. 공격수 이용재와 스위치하며 공간을 파고들어간 이종호는 결국 86분에 일본의 주장 오시마 료타와의 몸싸움 과정에서 결정적인 페널티킥을 얻어낼 수 있었다.

이 기회를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의 주장 장현수가 어김없이 오른발로 성공시킨 것이다. 무려 4만3221명이나 되는 대관중이 운집한 문학경기장은 그야말로 2002 한일월드컵 당시를 떠올리게 만들 정도로 들썩거렸다.

진땀승을 거둔 이광종호는 이틀 뒤 화요일 저녁 8시에 문학경기장에서 태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노린다.

▲ 87분, 주장 장현수의 오른발 인사이드 페널티킥이 결승골로 연결되는 순간(사진 = 한경DB)


※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 한국대표팀 남자축구 8강 결과(28일 17시 문학경기장)

★ 한국 1-0 일본 [득점 : 장현수(87분,PK)]

◎ 한국 선수들

FW : 이용재(90+1분↔이주영)

AMF : 이재성, 김승대, 김영욱(45분↔이종호)

DMF : 박주호, 손준호

DF : 김진수, 김민혁, 장현수, 임창우

GK : 김승규

★ 북한 1-0 아랍에미리트 [득점 : 정일관(90+2분)]

★ 태국 2-0 요르단

★ 이라크 3-0 사우디아라비아

◇ 준결승 대진표(9월 30일 화요일)

☆ 북한 - 이라크 (17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

☆ 한국 - 태국(20시 문학경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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