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GI서울보증, 베트남에 보증 한류 심는다

<앵커>
SGI서울보증이 베트남에 보증보험제도를 수출했습니다.

베트남에 없었던 제도를 도입하는 것으로 서울보증은 5년안에 누적 매출 1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홍헌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SGI서울보증이 베트남에 첫 번째 지점을 내고, 보증보험 수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습니다.

지난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하노이 지점 개점식에는 김병기 서울보증 사장과 쩐 수언 하 베트남 재무부 차관, 전대주 주 베트남대사 등이 참석했습니다.

<인터뷰> 전대주 주 베트남 대사
"이번 서울보증보험의 하노이지점 개설은 한국투자기업 및 베트남 기업들이 리스크를 관리하고 필요한 사업자금을 운용하는데 필요한 도움을 제공해 베트남 경제발전의 윤활유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김병기 사장은 취임 이후, 약 3년동안 베트남에 보증보험 사업을 수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서울보증의 베트남 진출은 기존에 보증보험제도가 없었던 베트남이 법령을 개정하면서 제도를 받아들인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현재, 베트남은 인구가 1억명에 달하고 있고, 인구 중에 절반이상이 40대 이하인 떠오르는 신흥시장입니다.

주 교통수단인 오토바이는 무려 1천300만대가 넘고, 젊은이들을 위주로 휴대폰 구매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서울보증은 먼저, 베트남 현지에 진출해 있는 3천300개의 국내 기업들에 이행보증상품을 판매하고, 베트남 현지 사정에 맞게 신원보증보험과 오토바이·자동차·휴대폰의 할부보증 위주로 상품을 개발한다는 전략을 세웠습니다.

또한, 베트남 국영은행인 산업은행(BIDV)과 업무협약을 맺고, 베트남 내에서 회사 인지도를 높이고, 공동상품을 개발하기로 했습니다.

이를 통해 앞으로 5년 간 누적매출 17조원, 순이익 2천억원을 목표를 잡았습니다.

서울보증은 베트남 시장이 정착된 이후에는 비슷한 문화권인 미얀마나 캄보디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SGI서울보증이 베트남에서 금융 한류를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홍헌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