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 속 투자대안 '중소형주'

정경준 기자

입력 2014-09-2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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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멘텀 부재 속 투자대안으로 중형주, 특히 중형주 내 내수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대형주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예상되는 실적과 함께 배당 확대 등 정책 효과에 대한 기대감 역시 유효하다는 분석입니다.
정경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8월 이후 최근까지 대형주의 수익률은 -3.6%.
반면, 중형주는 6.0%, 소형주는 5.8%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대형주와 뚜렷한 수익률 차별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모멘텀 여부를 둘러싼 차이가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실제,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이 기간 대형주의 영업이익 전망치는 한달전과 비교해 28조8천억원에서 26조9천억원으로 6.53% 감소한데 반해 중형주는 1.36% 감소에 그쳤습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움직임의 중형주 강세 기조는 당분간 더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주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
"대형주의 어닝모멘텀이 흔들리고 경기민감주 중심으로 실적 하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내수주 비중이 높은 중형주의 주가상승률이 두드러졌다. 내수주를 중심으로 한 이익개선세를 감안한다면 내수주 중심의 대응이 조금더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연간 영업이익 증가율(전년대비) 측면에서도 대형주의 경우 1.2%에 불과하지만 중형주는 61.9% 증가하는 양호한 이익모멘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중형주 내 내수주의 비중이 70%를 웃도는 점을 감안하면 대형 수출주의 실적부진 우려 속에서 상대적으로 중형주를 중심으로 한 내수주의 강세흐름이 좀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는 설명입니다.
이에 따라 실적개선이 예상되는 내수주의 비중 확대를 조언하고 있습니다.
내수주 가운데서는 실적모멘텀, 정부정책 효과, 배당 확대 기대감 등이 유효한 유틸리티, 통신, 증권 등에 대한 비중확대 전략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경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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