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원이 임신을 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7회에서 정진숙(지수원)은 밥을 먹다가 계속 헛구역질이 올라와 식사를 중단했다.
방으로 돌아온 진숙은 계속 속이 울렁거리고 헛구역질을 하는 것을 의아하게 여겼다. 그녀는 며칠간 증상이 반복된 것을 생각하며 위염을 의심했다. 그러다 달력에 눈길이 머물렀다. 진숙은 어쩌면 임신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진숙은 지금 배찬식(전노민)과 헤어져있는 상태기 때문에 임신 가능성에 경악했다. 그리고 하루종일 걱정하다 잠을 청했다.
그날 밤, 배찬식은 술을 마시고 집에 들어와 진숙에게 전화를 걸었다. 찬식은 울면서 진숙에게 "내가 그때 사표낼때 그만 뒀어야 했나보다. 그랬으면 이런일 없었을 거다. 당신 정말 좋은 사람이다"라며 주정을 했다. 진숙 역시 울면서 "다신 전화하지 말아라. 그 말하려고 전화 받은 거다"라며 애써 냉정한 척 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진숙은 약국에 가서 임신테스트기를 사려 했다. 괜히 부끄러운 진숙은 선글라스까지 끼고 들어가 머뭇 거렸다. 약사에게 귓속말로 임신테스트기를 말하려는 순간, 약국에 배찬식이 들어왔다.
전날의 과음으로 숙취 해소 음료를 사 마시러 온 것. 배찬식을 본 진숙은 경악했고 고개를 돌린채 어쩔 줄 몰라했다. 눈치 없는 약사는 진숙에게 또 한번 "아까 말씀하신게 뭐냐"고 물었다. 진숙은 "아니다. 다시 오겠다"고 말한 뒤 줄행랑을 치듯 약국을 빠져나갔다. 혼자 남은 찬식은 그 모습을 보며 의아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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