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주가 술이 취한채로 장서희네 집에서 잠들었다.
29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뻐꾸기 둥지`(곽기원 연출/황순영 극본) 77회에서 정병국(황동주)은 혼자 포장마차에 가서 술을 마시다가 이명운(현우성)과 마주쳤다.
이미 정병국은 거나하게 술이 취해있는 상태였다. 그는 이명운을 발견하고는 "아까 내 와이프랑 다정하게 있던데 벌써 여기 온 거냐"고 되물었다. 이명운 역시 술을 마시러 왔다가 술이 취한 정병국을 발견한 참이었다.
정병국은 "네가 뭔데 내 와이프를 만나냐. 우리 진우를 왜 만나냐. 자격이 있냐"고 따지고 들었다. 그리고 정병국은 몸 싸움을 하듯 밀어부치려 했는데 술이 취해 몸이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정병국은 혼자 몸을 가누지 못해 한 쪽으로 쓰러지고 말았다.
이명운은 취한 정병국을 두고 갈 수 없어 그를 업고 백연희의 집으로 향했다. 정병국의 집은 알지도 못했을 뿐더러 재판 과정에서 악감정이 쌓인 그들과 마주할 필요가 없었다. 백연희(장서희)와 백철(임채무)은 술에 취해 업혀온 정병국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러나 백철은 군말없이 자신의 안방을 내주고는 정병국과 함께 자기로 했다. 백연희는 괜스레 이명운에게 미안해했고 이명운은 괜찮다며 집을 나섰다.
다음 날 아침, 백철은 정병국에 콩나물 해장국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그 모습에 백연희는 "잠도 못 주무셨을텐데 안그러셔도 된다"고 말렸다. 그러는 사이 진우(정지훈)는 일찍 일어나서 아빠가 잠든 방으로 들어갔다.
아무리 정병국을 흔들어깨워도 술에 취한 정병국은 꿈쩍하지 않았다. 진우는 술 냄새에 기겁을 하다가 아빠의 안경을 쓰고 즐거워했다. 그때 마침 정병국의 전화벨이 울렸다. 진우는 아빠의 전화를 받았고 상대편에서 할머니 곽희자(서권순)의 목소리를 단번에 알아봤다.
곽희자는 정병국이 현재 진우와 함께 있으며 백연희네 집에서 잤다는 소식을 듣고 반색했다. 그녀는 "진우가 두 사람 사이에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거다"라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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