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꾼일지’ 김흥수, 인격 바뀐 후 광기 폭발

입력 2014-09-30 01:15   수정 2014-09-30 01:17


‘야경꾼일지’ 김흥수의 인격이 뒤바뀌었다.

29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야경꾼 일지(연출 이주환, 윤지훈|극본 유동윤, 방지영, 김선희)’에서는 기산군(김흥수 분)의 인격이 뒤바뀌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기산군은 이전의 유약한 모습을 버리고 광기를 내뿜으며 폭정을 휘둘렀다.

박수종(이재용 분)은 수련(서예지 분)이 약재 전매권을 매란방에 넘긴 일로 위기에 몰리자, 사담(김성오 분)과 손을 잡고 반정을 계획했다. 그러나 얼마 가지 않아 사담을 믿을 수 없는 자라는 것을 깨닫고, 기산군을 죽이려는 역모를 꾀한다.

박수종은 기산군이 창천탑 공사현장을 시찰하는 시간을 노렸다. 박수종은 사람을 써 기산군의 머리 위로 바위를 떨어뜨렸다. 그러나 박수종의 계획은 무석(정윤호 분)이 몸을 날려 기산군을 구해 실패로 돌아갔다.


순간 기산군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얼마 후 눈을 떴다. 깨어난 기산군은 누군가가 역심을 품고 자신을 살해하려 벌인 짓이라 확신했다. 기산군은 자리에 있던 이린(정일우 분)과 박수종, 청수대비(서이숙 분)을 의심하며 그들을 몰아붙였다. 박수종은 단순한 사고일 뿐이라며 그의 의심을 돌리려 했으나, 기산군은 그의 말에 넘어가지 않았다. 기산군은 “이번만큼은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인부들을 모두 친국할 것”이라 선언했다.

세 사람이 물러가자, 기산군은 사담(김성오 분)을 찾기 시작했다. 이에 기산군의 또 다른 인격이 “넌 너무 나약하다. 무슨 일만 생기면 사담을 찾아대지 않느냐”고 기산군을 공격했다. 이어 그는 “그 유약한 마음으로는 임금 노릇을 계속할 수 없다. 그 육신에서 나갈 사람은 너다”라고 외친 후, 기산군의 몸속으로 들어갔다.

곧 기산군의 몸에서 검은 용포를 입은 인격이 튕겨 나왔다. 그는 본래 기산군의 인격이었다. 기산군의 몸을 차지한 사악한 인격은 “내가 너에게서 임금자리를 뺏었다”며 또 다른 자신에 비아냥댔다.

얼마 후, 사담이 기산군을 찾아왔다. 기산군은 “과인을 시해하려는 역모가 있었다. 공사현장에 있던 자들을 모조리 침수할 것”이라 말했다. 사담은 침수 대신 인부들을 탑의 제물로 바칠 것을 제안했다. 이에 기산군은 “그거 재밌겠구나.”라고 웃음을 터뜨리며 섬뜩한 광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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