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 발견' 정유미, 에릭과 덕수궁 걷다가 '눈물 핑~'

입력 2014-09-30 09:00  


정유미가 에릭과 덕수궁 돌담길 걷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29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연애의 발견`(김성윤, 이응복 연출/정현정 극본) 13회에서 한여름(정유미)과 강태하(에릭)는 일을 마치고 함께 저녁을 먹었다.

두 사람은 술을 어느 정도 마신 상태로 덕수궁 돌담길을 걸었다. 사귈 때는 절대 걸어서는 안된다고 빙 돌아갔던 길을 이제야 걷고 있으니 두 사람은 씁쓸해졌다. 한여름은 "결국 이렇게 헤어져서야 걷게 된다. 빙 안 돌아가서 좋다"고 말을 꺼냈다.

그렇게 두 사람은 길을 걸으며 또 과거를 회상했다. 한여름은 "잘하면 우리 친구로라도 지낼 수 있겠다"고 말을 꺼냈고 강태하는 "난 친구는 별로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대로 끊겨서 소식도 모르고 지내면 또 그러려니 사는거고"라며 쿨하게 대답했다.

한여름은 속으로 `비슷한 사람을 보면 뛰어가 확인도 하면서 그렇게 잊혀지겠죠`라고 말했고 태하는 `술김에 전화도 하고 술김에 연락도 하면서 언젠가는 기억이 나지 않겠죠. 그렇게 되면 더 좋기도 하고요`라고 생각했다.

한여름은 `역시 친구는 될 수 없을 거 같다. 손이 너무 잡고 싶다`고 속 마음을 전했고 태하 역시 `술 취한 척 하고 손을 잡을까요. 술 취한 척 키스를 해버리면 안될까요`라고 주저했다. 두 사람은 여전히 서로를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었다. 만질 수 없는 거리와 만질 수 없는 사이가 되어 더욱 애달파 하고 있었다.



여름은 `흔들리고 있다고 말하면 안되겠죠`라고 고민했고 태하는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면 여름이가 힘들어하겠죠`라고 걱정했다. 그때 여름은 발을 헛디뎌 넘어질 뻔 했고 강태하는 그녀를 끌어안아 부축했다.

강태하는 바닥에 앉아서 괜히 높은 구두를 신은 한여름을 타박했다. 이어 "많이 아파? 병원갈 정도는 아니지?"라고 물었다. 한여름은 그런 강태하를 바라보다가 울컥해서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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