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채용경쟁률 30대1 '치열'··"조직만 바뀌는 거니까"

입력 2014-09-30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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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이 세월호 참사 여파로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지만 해양경찰 지망생은 더욱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하반기 채용 원서접수 결과 모두 195명 모집에 5,764명이 지원,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



작년 하반기 채용 당시 503명 모집에 5,488명이 지원, 1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오히려 크게 올라갔다.

또 올해 상반기 채용 당시 9.3대 1의 경쟁률(336명 모집에 3,135명 지원)보다도 3배 가량 높은 것이다.

올 하반기 채용 분야 중 최고 경쟁률은 공채 여경 분야로 10명 모집에 905명이 지원, 무려 90.5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해경이 조직 해체를 앞두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의 결과로 보일 수도 있으나

조직 해체 후 국가안전처로 편입된다 하더라도 해양 안전관리, 해상주권 확보 등 본연의 기능은 계속 유지될 것이 확실,

해경 공무원 준비생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해경청의 내년도 예산안은 올해 예산보다 9.9% 늘어난 1조2,240억원으로 책정됐다.

구조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각종 사업비가 늘면서 예산 규모가 세월호 참사 전보다 오히려 확대된 때문이다.

해경청은 11월 15일 필기시험, 12월 2∼4일 적성·체력시험, 12월 16∼18일 면접을 거쳐 12월 23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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