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러브레터] 아리수를 닮은 미스트에게 반한 이유는?

입력 2014-09-30 10:45  


패션뷰티 기자를 업으로 삼은 뒤부터 매일 쏟아져 나오는 뷰티 아이템 홍수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있습니다. 일주일에 서너 개씩 리뷰기사를 쓰는지라 짧게는 일주일, 길게는 2주일 정도 여러 아이템을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하죠. 그러다보니 어느새 뷰티 아이템에 대한 미련이 사라졌습니다. 케이스의 바닥이 드러나면 뒤집어 놓고 마지막 한 방울까지 사용했었는데 말이죠.
이제는 몇 번 사용해보면 피부에 맞는 제품인지 아닌지 감이 옵니다. 반짝하고 ‘넌 아니다’라는 판단이 서는 순간, 그 녀석의 뚜껑은 다신 열리지 않습니다. 그렇게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죠. 그런데 반대로 ‘이 녀석은 정말 괜찮다’, ‘딱 내 스타일이다’ 싶은 것도 있습니다. 그런 녀석들은 직접 구매해서 계속 사용하는 사랑스러운 녀석이 됩니다. ‘뷰티 러브레터’는 화장대 구석으로 밀려나지 않고 자기 자리를 꿰찬 사랑스러운 뷰티템을 소개하는 코너입니다.
‘뷰티 러브레터’의 서막을 열 아이템은 황후연의 미스트입니다. 그룹 투애니원 멤버 박봄이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 얼굴이 작아지는 미스트라며 사용해 유명세를 탄 미스트인데요. 박봄처럼 저 역시도 황후연 미스트에게 푹 빠졌습니다.
▲ 너의 첫인상? ‘아리수’가 들어있네
포스가 줄줄 흐르는 블랙컬러 케이스에 담긴 황후연 미스트의 첫 느낌은 ‘고급스럽다’였습니다. 블랙컬러를 바탕으로 골드컬러로 황후연의 브랜드마크가 새겨져 있어 한 나라의 황후가 쓸 것 같은 느낌이 마구 풍깁니다.
간단하게 케이스를 살펴봤으니 이제 미스트를 직접 볼 차례입니다. 황후연의 미스트는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아리수’였습니다. 무색에 무미, 무취라서 더욱 그랬죠. 아리수를 똑 닮은 이 녀석이 어떤 매력이 있을지 궁금해 조금 더 사용해보기로 했습니다.
▲ 이렇게 반했다! ‘땅김’ 개선시키는 ‘저자극’ 미스트



기자는 워낙 많은 제품을 사용해서 피부가 상당히 예민합니다. 조금만 피부에 안 맞는 제품을 사용하면 피부가 붉어지거나 트러블이 생기죠. 때문에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는 제품을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이 녀석은 분사력이 꽤 강한 편입니다. 분무기를 뿌리는 것과 비슷한 정돈데 피부에 자극을 주진 않을까 걱정이 앞서네요. 그런데 걱정과 달리 황후연 미스트는 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강해 보이는 분사력에도 미스트의 입자가 미세해서 사뿐이 얼굴에 떨어집니다.
또한 사용 후에 피부반응도 없었습니다. 화학제나 방부제, 인공향료, 색소가 첨가되지 않고 식물추출물이 98.5% 함유된 저자극 안심 처방 제품이라 그럴까요. 피부에 트러블이 생기거나 붉어짐도 없었고 나아가 피부가 진정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와 함께 마음에 든 또 다른 점은 피부 땅김이 개선되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색도, 향도 없는지라 생수를 얼굴에 뿌리는 것 같아서 얼굴이 건조해지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얼굴이 전혀 땅기지 않습니다.
이는 일부 스킨이나 미스트처럼 알코올이 함유되지 않아서일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알코올이 함유된 제품은 얼굴에 닿으면 바로 공기 중으로 기화되어 오히려 건조함을 유발하죠. 때문에 간혹 미스트를 뿌리고서도 건조함이 느껴지는데요. 황후연 미스트는 알코올 성분을 함유하지 않아서 피부 속에 고스란히 스며들었습니다. 피부에 수분이 그대로 주입되니 자연스레 피부 땅김이 개선되었습니다.
▲ 네 덕에 달라졌다?! ‘붉은기’ 굿바이~, ‘촉촉함’ 헬로~
황후연의 미스트를 지속적으로 사용하면서 가장 눈에 띈 것은 붉은기가 감소했다는 것입니다. 기자는 워낙 예민해서 홍조가 있는 것처럼 피부가 항상 붉었는데요. 볼의 붉은기가 점점 사라졌고, 하나씩 생기는 트러블도 감소했습니다. 이는 33가지 한방 성분이 피부 속 노폐물을 제거하면서 피부 활성화를 도왔기 때문이 아닐까요. 붉은기와 트러블이 사라지니 피부가 한층 더 건강해 보입니다.
또 달라진 것은 피부의 촉촉함 정도입니다. 미스트를 사용하면 피부 표면에만 수분을 응급처방을 한 것 같다는 느낌을 자주 받았었는데요. 황후연 미스트를 사용하고 나니 피부 속부터 수분이 꽉꽉 채워진 것 같습니다. 속에서 우러나오는 광채가 생겼음을 느낄 수 있었죠. 관계자에 따르면 식물성 원적외선 성분이 피부속에 침투해 미세한 진동을 일으켜 노폐물을 제거하기 때문에 수분공급에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동시에 지방을 분해시켜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므로 혈액이 맑아진다고 합니다. 이는 얼굴이 축소되고, 맑은 혈색을 갖는데 도움이 된다고 하네요.
한국경제TV 블루뉴스 김지은 기자
kelly@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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