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시크릿 호텔’ 남궁민, 하연주-이영은 사이에서 진땀 “원래 이거 좋아해요”

입력 2014-10-01 01:24  


과연 여은주 실장이었다.

9월 30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마이 시크릿 호텔’에서는 남상효(유인나 분)과 연애를 하고 있으면서도 자신과 좋은 사이를 유지하려고 하는 조성겸(남궁민 분)의 모습에 발끈하는 여은주(이영은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조성겸은 자신을 피하는 여은주와 이야기할 자리를 만들었다. 조성겸은 “처음에 당당한 여 실장의 모습에 끌렸었어요”라고 이야기하며 “그런 모습 충분히 매력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조성겸은 “난 여은주 씨랑 불편해지는 거 싫어요. 직장 동료로서, 친구로서 그렇게 지내는 건 어때요?”하고 물었다.

여은주는 눈물을 글썽이며 “저도 깨끗이 마음 접고 이사님하고 상효 잘 되길 바랄게요”라고 말하더니 이내 표정을 바꾸고 “이렇게 말할 줄 알았어요?”라고 되받아쳤다. 여은주는 “이봐요 조성겸 씨. 내가 누구 좋으라고 그렇게 지내요? 이제 보니 완전 이기적인 남자 아니야? 내가 겨우 이딴 일로 포기할 것 같아요? 미안하지만 나 친구로 지낼 생각 없어요. 친구 같은 소리 하고 있네”라고 이야기하고는 자리를 떠났다.

정수아는 구해영(진이한 분)에게 말했던 대로, 조성겸 이사와 저녁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그녀의 아버지도 함께 하는 자리인 줄 알았던 조성겸은 정수아가 어색한 변명을 둘러대는 것을 느끼고 당황했다.

이 때 구세주처럼 여은주가 나타났다. 여은주는 “저랑 선약 있으신 거 깜빡하셨나봐요?”라고 말하며 윙크를 했다. 자연스럽게 자리에 앉은 여은주는 불쾌해하는 정수아에게 천연덕스럽게 “나 그렇게 야박한 사람 아니에요”라고 말하며 주문을 시작했다.

정수아와 여은주는 조성겸에게 자신이 시킨 메뉴를 추천했고, 진땀을 흘리던 조성겸은 두 사람과 겹치지 않는 메뉴를 주문했다. 자신을 쏘아보는 두 사람에게 “원래 그걸 제일 좋아해요”라고 설명해야만 했다.

여은주는 정수아가 취한 척 하는 것을 눈치 채고 “대리기사를 불렀다”며 그녀를 먼저 보냈다. 조성겸은 불편한 자리를 함께해준 것에 대해 고마워하며 여은주에게 한 잔 하러 가자고 권했지만 여은주는 “좋죠. 바라던 바예요”라고 말한 뒤 또 다시 표정을 굳힌 채 “내가 뭐 이럴 줄 알았어요? 조 이사님 나한테 관심 있어요? 없죠. 나한테 마음도 없으면서 왜 자꾸 여지를 주고 그러냐구요”라고 쏘아붙였다. 여은주는 “남자가 눈웃음이나 살살 치고 말이야”라고 구시렁거린 뒤 자리를 떠나버렸다.

혼자 남은 조성겸은 “기분 나쁠 뻔 했네”하고 중얼거려 시청자를 웃음케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조성겸은 자신을 찾아온 형사 김금보(안길강 분)가 허영미(김보미 분)와의 관계를 추궁하자 그녀가 보낸 카드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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