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 포커스] [김우식의 모멘텀투자] - 분기말, ‘윈도드레싱’ 옛말일까
김우식 SK증권 영업부 PIB센터 차장
최근 화학주들의 급락이 시장의 특징 중 하나였는데 달러 강세에 따른 원자재가 하락, 여전한 실적 부진 우려 등의 원인이 작용하기도 했지만 연기금의 매도 역시 큰 요인으로 작용했다. 상반기 상승세를 유지했던 내수주에 대한 매수와 그에 따른 소재주에 대한 매도가 이들 종목군의 하락에 부채질을 한 수급적인 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어제는 분기 말이었고 딱히 매도를 할 이유가 없는 연기금의 매도가 3일 연속 나왔다. 국내 기관들이 자금 여력이 넉넉하지 못하다 보니 예전과 같이 강한 윈도드레싱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하지만 종목별로는 일부 진행이 된 것 같은데 좋은 종목은 더 올리고 수익률이 나쁜 종목은 아예 리스트에서 없애버리거나 축소하는 매매가 나오면서 올라가는 종목은 더 올라가고 하락하는 종목은 끝 모를 듯이 하락하는 상황이 나왔다. 아마 분기별로 점검과 평가를 받는 연기금의 아웃소싱 물량 역시 정리하는 윈도드레싱이 있지 않았을까 추측을 해본다.
일단 분기 말이 지난 연기금의 매도는 오늘 없다. 그 이야기는 최근 하락으로 고생했던 낙폭과대주들의 매물이 다소 약화될 가능성도 있다. 조심스럽긴 하지만 낙폭과대주들의 반등 가능성을 관찰해야 할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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