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그라, 여성 내세워 광고 돌입··남자로는 한계?

입력 2014-10-01 16:45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가 1일(현지시간) 여성을 대상으로 한 TV 광고를 시작했다.

60초짜리 이 광고는 영국 억양의 금발 중년 여성이 침대에 엎드린 채

남성 발기부전이 남녀관계에서 일으키는 문제에 대해 설명하는 것이 주된 재료.

비아그라가 1998년 시장에 선보인 이후 여성을 주된 모델로 내세운 광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쟁 약품 시알리스가 발랄하고 즐겁게 지내는 남녀 모델을 기용한 광고를 내보내r고 있지만

그간 비아그라는 건설공사 현장에서 일하거나 바다낚시를 하는 중년 남성을 모델로 써 왔다.

여성 모델을 내세워 남성 발기부전에 대해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는 이번 광고는

최근 비아그라 제조사인 화이자의 다급한 사정을 반영하고 있다.

유럽에서 최근 특허권이 만료된 이후 값싼 복제약이 쏟아지면서 1년3개월만에 비아그라의 유럽지역 판매는 작년보다 8% 감소했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3년후 특허권이 만료될 예정이어서 값이 싼 복제약의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20년인 의약품 특허권이 만료되면 시장에서는 대부분 수많은 복제약이 싼값으로 쏟아져나와

1년 내에 진품은 시장에서 사라지는 것이 정설로 되어 있다.

이런 경험이 많은 화이자는 비아그라만큼은 복제약에 밀려 판매가 급감하는 사태를 막아보겠다는 생각이다.

미국의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규모가 엄청나게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40세 이상 남성 절반은 상시 또는 수시로 발기부전을 겪고 있지만 단 10%만 발기부전 치료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

샌디에이고성의학 연구소장 어윈 골드스타인 박사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광고는 제대로 짚은 것"이라며

"발기부전은 남성 본인보다 여성이 더 참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쇄 광고에서도 여성 모델을 기용하겠다는 화이자의 마케팅 담당 중역 빅 클래벨리는

"전에는 좀 은근한 방식으로 접근했지만 이번 광고는 여성이 좀 더 노골적으로 발기부전에 대해 말하는 쪽으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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