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 루민 "父 설운도, 내 생일도 몰라" 서운함 토로

입력 2014-10-02 01:25  


루민이 아버지 설운도에 대해 서운함을 내비쳤다.

1일 방송된 MBC 예능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의 `아빠와 함께 뚜비뚜바` 특집에서 설운도, 루민, 장광순, 장동민이 출연해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루민은 `아버지와 친하다. 아버지와 여행을 갔다`라는 말이 신기하다면서 아버지 설운도와 함께 무언가를 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MC들은 당황하는 설운도에게 어떤 면이 자식들에게 따뜻한지 물었고 설운도는 "남들만큼은 아니지만 `별일 없니. 밥 먹었니.`하면 되지 않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DJ 김구라는 부자가 함께 보내는 시간을 이야기하는 것이라며 루민의 편을 들었다.

루민은 아버지 설운도와 목욕탕을 방송 때문에 한 번 가보았다면서 "어릴 적부터 혼자 하라고 그랬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루민은 아버지가 자신의 생일과 전화번호도 모르실 것이라 예상했고 그래도 생일은 알고 있지 않겠느냐고 말하는 MC들의 기대와 달리 설운도가 아들 루민의 생일을 기억하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생일 3월 20일이 아닌 2월 3일인 것 같다고 대답한 설운도에게 MC들은 "아버지로서 이건 좀 아닌 것 같다."라고 입을 모았고 루민은 "아버지는 딸 바보다."라고 폭로했다.

그러자 MC들은 루민에게 아버지와 달리 그의 생일을 외우고 있는지 물었고 루민은 "부모님 주민번호는 다 외운다. 어릴 때 가입해야 하니까 부모님 생신을 외울 수밖에 없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루민이 6월 23일 아버지 설운도의 생일을 맞추자 설운도는 "진짜 미안한데 애들 생일을 모른다."라고 고백했고 김구라는 자식 교육처럼 철학이 있어서 생일을 못 외우는 것인지 물었다.

그 말에 설운도는 "철학이 있는 것이 아니고 아무 생각이 없다."라고 대답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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