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 혁명, 우산으로 최루탄 막아...'제 2의 천안문 사태'로 번지나

입력 2014-10-02 10:35  



홍콩 우산 혁명이 화제다.

`우산 혁명`으로 불리는 홍콩 시민들의 반중국 시위가 확산되면서 일각에서는 제2의 천안문 사태로 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홍콩 시민들의 시위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결정한 2017년 홍콩의 수반을 뽑는 행정장관 선거제도가 도화선이 됐다.

당국은 친중국계 인사 120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의 과반 지지를 얻어야 행정장관의 후보가 되도록 결정했다. 사실상 친중국계 인사로 제한한 것이다.

홍콩 시민들은 기존의 완전한 자유 직선제를 요구하며 지난 28일부터 도심에서 대규모 시위를 시작했다.

시위는 대학생들이 중심을 이루면서 격화됐고 최루탄 등을 앞세워 진압에 나선 경찰들과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각 시민들은 최루탄을 막기 위해 우산을 들고 나섰고 이에 사람들은 `홍콩 우산 시` 혹은 `우산혁명`이라고 부른다.

우산혁명은 지난 1997년 홍콩 반환 이후 가장 큰 시위이다. 시위사태로 인해 초중고교는 임시 휴교령을 내렸고 도심에 위치한 대형은행들도 모두 문을 닫았다. 홍콩 증시의 주가도 떨어지고 있다.

한편 홍콩 우산 혁명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홍콩 우산 혁명, 헐", "홍콩 우산 혁명, 규모가 엄청나네", ""홍콩 우산 혁명, 대박이다", ""홍콩 우산 혁명, 휴교령까지 내렸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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