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장석효 사장이 통영예선 사장으로 재직 당시 비위 혐의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인천지검은 "해양경찰청으로부터 장석효 사장의 업무상 횡령 사건 등을 넘겨받아 관련 검토중이라며 조만간 조사를 착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해경은 지난해 12월 가스공사 부장급 간부 A씨 등 4명의 입찰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이들은 2009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LNG 물량 검정용역 사업 입찰 과정에서 사전 입찰 정보를 특정 회사에 알려줘 사업 수주를 도와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후 해경은 지난 4월 가스공사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 등을 통해 관련 수사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수사과정에서 장 사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을 포착한 해경은 통영예선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접대비 허위영수증을 통한 1억여원의 횡령과 35차례(약 7천만원)의 골프접대(뇌물공여)를 확인하고 추가 수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사장은 1983년 가스공사에 공채 1기로 입사해 지난 7월 내부 출신 인사로는 처음으로 사장에 올랐으며 2011년 7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통영예선 대표로 재직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검찰 수사가 조속히 진행되어 관련된 혐의내용이 명확해질 때 가스공사의 부패 척결 노력도 결실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개인 비리가 가능했던 원인은 가스공사와 예인선사 사이의 특수한 관계에 있으므로 이 문제를 국정감사에서 철저히 밝히도록 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