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옴 주의보, 병원 요양원에서 감염? 증상보니..'끔찍'

입력 2014-10-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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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철 옴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옴이 병원이나 요양원에서 옮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옴은 옴 진드기가 피부에 기생하면서 생기는 질환으로, 옴 진드기가 피부 각질층에 굴을 만들면 심한 가려움증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대한피부과학회지 최근호에 실린 `한국에서 옴 감염의 역학 및 임상적 연구` 논문에 따르면 전국 25개 대학병원 피부과 연구팀이 2012년 8월부터 2013년 12월(1천539명의 옴 감염 환자를 대상)까지 조사한 결과, 10세 미만 소아(14.2)와 60세 이상(13.7)에서 옴 발병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옴 환자의 20 가량은 거동에 불편을 호소했고, 10월과 11월의 가을철 환자가 각각 12.3, 14.9를 차지했다.

옴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1차 장소는 자택이 6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종합병원(11.2), 요양원(8.2), 요양병원(6.3) 순이었다.

감염 경로를 추정할 수 있는 환자 중 27.9(75명)는 동거하는 성인 가족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27.1(73명)는 병원 또는 요양원의 다른 환자나 의료진이 감염원으로 분석됐다.

또한 옴이 감염된 부위는 배 70, 팔 63.1, 등 61.6, 손 60.2, 손가락 사이 40.6, 발바닥 36, 얼굴·목 23.2 등의 순으로 많았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홍창권 교수는 "옴은 전염성이 매우 높은 만큼 환자가 발생하면 빨리 격리해 치료하고, 같은 방을 쓰던 사람들도 3주 가량의 잠복기간을 감안해 하루나 이틀 정도 옴 치료를 함께 받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감염환자가 사용하던 침구와 속옷도 반드시 빨아서 일광소독을 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가을철 옴 주의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가을철 옴 주의보, 조심해야겠다", "가을철 옴 주의보, 자택이 제일 많은데?", "가을철 옴 주의보, 병원에서도 많이 옮는구나", "가을철 옴 주의보, 진짜 간지럽던데", "가을철 옴 주의보, 가을철에 특히 조심해야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연합뉴스, 방송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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