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제 니우 감독이 부산에 대한 특별한 기억을 전했다.
2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에 위치한 월석아트홀에서는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군중낙원’ 언론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 직후 진행된 기자회견에는 감독 도제 니우, 배우 롼징티엔, 첸지안빈, 완치안, 첸이한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군중낙원’ 개막식 선정으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도제 니우 감독은 부산을 찾은 소감과 부산에서 해보고 싶은 것들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을 받았다.
도제 니우 감독은 “외할아버지께서 1986년에 부산에 오신 적이 있다. 내 부산의 첫 인상은 바로 그때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때 외할아버지가 동아대학교에 와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다. 시간이 된다면 동아대학교에 가서 외할아버지의 젊은 시절의 모습을 찾아가 보고 싶다”며 특별한 기억에 대해 전했다.
함께 참석한 배우들은 부산에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부산이 처음인 완치안은 “부산은 처음이다. 맛있는 것 먹으로 다니고 시고 부산에 알 수 있는 곳을 가보고 싶고 부산을 느끼고 가고 싶다”고 말했고 첸지안빈은 “영화 팬으로서 많은 영화들을 보길 기대하고 있다”며 영화제 자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군중낙원’은 감독이 6~70년대에 대만에서 군 생활을 한 아버지 세대의 추억을 반추하며 만든 작품. 기본적으로는 사랑과 공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으나, 중국 본토와 대만 사이의 이산민의 아픔, 여성에 대한 도덕적 관념, 억압적 군대 문화 등 과거 대만 사회의 자화상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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