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IA 선발 양현종이 2일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양현종은 이날 6이닝 3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사진 = KIA 타이거즈) |
KIA 타이거즈가 갈길 바쁜 두산을 누르고 패배를 설욕했다.
KIA는 2일 광주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과의 홈경기서 브렛 필과 이대형의 각 2타점에 활약에 힘입어 4-3으로 꺾었다.
이로써 KIA는 시즌 50승째(67패)를 챙기며 117경기만에 50승 고지에 오르는데 성공했고, 가을야구를 노리는 두산은 61패째(53승 1무)를 당했다.
초반부터 치열했다. 전날 두산 선발 니퍼트에게 꽁꽁 묶였던 KIA 타선은 1회말부터 강력한 홈런포를 앞세우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KIA는 1사 상황서 2번타자 이대형이 선발 유희관의 3구를 내야안타로 만들며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후속타자 필이 유희관의 6구를 그대로 받아 쳐 큼지막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도 만만치 않았다. 2회초 칸투와 홍성흔의 출루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맞은 두산은 오재원이 양현종의 초구를 때려 2타점 3루타를 만들며 순식간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최재훈이 적시타를 때리며 3-2로 역전에 성공하며 가을야구의 희망을 이어가는 듯 했다.
하지만 5회말 KIA는 1사 상황서 터진 차일목과 김선빈의 2루타로 만든 2,3루 기회를 이대형이 2타점 적시타를 때리며 두산에 내준 분위기를 순식간에 가져오는데 성공했고, 1점차 리드를 끝까지 지키며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KIA는 선발 양현종이 6이닝 6피안타 3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고, 두산 유희관이 6이닝 4실점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AG 금메달리스트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두산 오재원과 KIA 나지완의 타격 대결에서는 오재원이 전날 멀티히트에 이어 이날 경기도 2타점을 올리며, 전날에 이어 안타를 신고하지 못한 나지완에 완승을 거뒀다.
마산에서는 NC가 이종욱의 2안타 3타점 활약 속에 SK를 9-2로 꺾고 승리를 챙겼다. 선발 이재학은 5이닝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반면, SK 선발 채병용은 1.2이닝 2실점 후 조기강판 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사직에서는 롯데가 한화를 상대로 16안타를 쏟아 부으며 대거 10득점에 성공, 10-5로 승리를 거두고 가을야구를 향한 실낱 같은 희망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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