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마라톤 경기에서 최보라(경주시청)가 결승점을 통과 후 쓰러지는 투혼을 발휘해 보는 이들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일 최보라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45분4초를 기록해 12위로 결승점을 통과했다.
그러나 최보라는 레이스를 마치자마자 쓰러지고 말았고 다시 일어나지 못했다. 결국 들것에 실린 채 도핑 테스트장으로 이동했다.
최보라는 이날 5km지점을 18분49초로 통과해 2위로 달렸으나 시간이 갈수록 순위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개인 8번째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보라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3시간10분6초를 기록했다”며 “앞선 대회에서 2시간34분대에 완주한 선수가 그렇게 기록이 떨어지면 레이스를 포기한다. 그런데 최보라는 끝까지 뛰었다”고 말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최보라는 개인 최고 기록(2시간32분43초)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냈고, 레이스 중반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보라는 42.195㎞를 모두 마치고 결승선에서 쓰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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