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최보라 투혼의 완주, 결승선 통과 후 쓰러져...일상 모습 '풋풋한 모습' 화제

입력 2014-10-03 16:07   수정 2014-10-04 10:52



아시안게임 여자마라톤 선수가 완주하며 스포츠 팬들에게 감동주고 있는 가운데 그녀의 일상 모습이 공개돼 화제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 레이스 내내 상대 등을 보고 달려야 하는 정신적인 피로까지 겹친 최보라(23)는 이미 지친 상태였다.

하지만 42.195㎞를 완주하겠다는 의지로 마지막 트랙을 돌았다. 결승선을 통과한 그는 그대로 쓰러졌고, 들것에 실린 채 도핑 테스트장으로 이동했다.

’미녀 마라토너’ 최보라는 2일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여자 마라톤에서 2시간 45분 4초를 기록, 12위로 경기를 마쳤다.

5㎞지점을 18분 49초로 통과해 2위로 달린 그는 시간이 갈수록 뒤로 밀렸다.

하지만 최보라는 포기하지 않았고 개인 8번째로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다.

5000m, 1500m를 주 종목으로 하는 장거리 선수였던 최보라는 2010년 마라톤에 입문했다. 짧은 경력에도 국가대표에 뽑힐만큼 재능이 있었다.

최보라가 가진 최고의 강점은 근성이다. 대표팀 관계자는 “최보라가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3시간 10분 6초를 기록했다”며 “앞선 대회에서 2시간 34분대에 완주한 선수가 그렇게 기록이 떨어지면 레이스를 포기한다. 그런데 최보라는 끝까지 뛰었다”고 전했다.

인천 아시안게임에서도 최보라는 개인 최고 기록(2시간 32분 43초)에 한참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냈고, 레이스 중반에 메달권에서 멀어졌다. 그러나 최보라는 42.195㎞를 모두 마치고 쓰러졌다.

이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아시안게임 최보라 투혼의 완주, 정말 예쁘다”, “마라톤 최보라, 남자들보다 더 대단한것 같다”, “아시안게임 최보라 투혼의 완주, 정말 고생 많았다””, “아시안게임 최보라 투혼의 완주, 최고의 선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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