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우조연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3일 오후 5시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는 제23회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자로 배우 권율과 류현경이 무대에 나선 가운데 남우조연상 부문이 시상됐다.
남우조연상 후보로는 ‘끝까지 간다’ 조진웅, ‘관상’ 이정재, ‘도희야’ 송새벽, ‘경주’ 백현진, ‘변호인’의 곽도원이 오른 가운데 이날 수상자로는 곽도원이 호명돼 무대 위에 올랐다.
무대에 오른 곽도원은 “으아! 상 받았습니다”라며 흥분한 듯한 기쁜 얼굴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곽도원은 “영화에서 상 처음 받아본다”고 솔직하게 고백해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곽도원은 “20살 때 연기를 처음 시작했다. 그리고 20대 후반에 극단에 처음 들어가서 연기를 처음으로 배웠다. 부산의 한 소극장에서 7년 간 공연도 했었다. 연기를 처음 접할 때 광대라는 뜻이 크게 미치고 재미있게 노는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광대의 ‘광’이 넓을 광이더라. 넓고 큰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많이 알려주신 송강호 형님 너무 감사드리고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린다. 열심히하는 배우가 되겠다. 상을 주고 칭찬해주셔서 감사드린다”며 무대 위에서 포효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부일영화상은 부산일보사가 주최하고 부산광역시와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가 후원하며 1958년 국내 최초의 영화상으로 출범한 시상식. 1973년 TV보급 확대로 안방극장에 밀려 중단됐으나 35년 만인 2008년에 다시 부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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