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한국인 피살 소식/MBC News 방송화면 캡쳐 |
필리핀 한국인 피살 사건 소식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3일 외교부는 지난 7월29일 필리핀 마닐라 교외에서 총격 피살된 40대 남성의 시신이 한국인 이 모씨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피해자는 필리핀 수도 마닐라 교외 말라본 지역의 한 플라스틱 용기에서 목 부위에 총상을 입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에 필리핀 경찰 당국은 피해자가 한국인으로 추정된다는 주변인 진술에 따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 측에 신원확인을 요청한 바 있다.
필리핀 경찰은 피해자가 실종되기 전날 만난 경찰 출신 현지인을 용의자로 지목하고 수사를 벌였으나 이 용의자 역시 얼마 뒤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알려져 수사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이 씨가 마약조직과 관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대사관을 통해 사망자의 장례절차, 유가족 입국절차 등을 지원하기 위해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하고 현지 경찰 당국에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망자가 한국인으로 확인되면서 올해 들어서만 필리핀에서 피살된 한국인은 10명이 됐다. 정부는 우리 교민과 유학생이 목숨을 잃는 사건이 연달아 발생하자 2012년 필리핀 경찰 내에 코리안 데스크를 설치하고 한국인 경찰 1명을 파견했다.
필리핀 한인사회에서도 최근 잇따르는 한국인 피살사건과 관련해 범인 검거를 위한 현상금 등 `안전대책기금` 모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필리핀 경찰도 지난 6월 “올해 안에 세부와 보라카이 등 한국인이 많이 찾는 관광지 등에 코리안 데스크 10곳을 추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필리핀 한국인 피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도 여행 제한해야 하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필리핀에 유학가는 사람 많은데 위험해", "필리핀 한국인 피살, 10명씩이나?", "필리핀 한국인 피살, 치안 상태가 엉망인듯"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