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 X파일’ 농약 콩나물의 실체와 착한 콩나물국밥

입력 2014-10-04 08:20  


10월 3일 방송된 채널A ‘먹거리 X파일’에서는 농약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콩나물 재배업체의 모습과 건강한 재료를 이용해 콩나물국밥을 만드는 식당의 모습이 다뤄졌다.



1. 농약 검출된 콩나물

제작진이 여러 콩나물 재배업체를 방문한 결과, 대다수의 업체들은 “농약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입을 모았다. 실제로 제작진은 콩나물을 재배하는 장소에서 수상한 통을 발견했지만 이는 정부에서 허가한 생장촉진제가 들어있는 통이었다.

생장촉진제를 맞은 콩나물은 무농약 콩나물에 비해 몸통이 굵고 콩나물 머리가 비틀어져 있다. 이에 비해 무농약 콩나물은 몸통이 가늘고 길며 머리가 나란한 모습을 하고 있다.

제작진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콩나물을 수거해 농약 검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두 개의 콩나물에서 사용이 금지된 농약 성분이 발견되었다. 해당 업체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공장 내부에 있는 각종 물품들을 대상으로 잔류 농약이 있는지 확인하기로 했다.



2. 천연재료를 넣어 끓이는 육수

콩나물국밥은 해장 음식으로 인기가 좋다. 어느 곳에서나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콩나물국밥은 과연 건강하게 만들어지고 있을까. 제작진은 착한 콩나물국밥을 찾기 전 콩나물국밥을 만드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기로 했다.

콩나물국밥을 만드는 방법을 전수한다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화학첨가물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 사실을 증명하듯,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화학첨가물을 넣은 육수로 콩나물국밥을 만들고 있었다.

그러나 전주에 위치한 음식점에서 착한 콩나물국밥을 발견했다. 이 식당에서는 매일 천연재료를 넣은 육수를 끓였고, 육수가 떨어지면 영업을 종료한다고 한다. 또한 밥 역시 미리 지어놓는 것이 아니라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압력밥솥에 밥을 지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 음식점은 준 착한 식당으로 선정되었다. 콩나물국밥의 간을 맞추고 김치 등에 사용되는 새우젓에 소량의 화학첨가물이 들어갔기 때문이다. 부부는 새로 새우젓을 담글 때에는 첨가물을 넣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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