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식이 뤽 베송 감독과의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오늘(4일)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에 최민식의 ‘오픈 도크-더 보이는 인터뷰’(이하 오픈토크)가 진행됐다. 한국 영화 최초로 1,7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 ‘명량’에서 이순신 장군 역을 연기한 최민식은 ‘이순신이 된 연기의 신, 최민식’이라는 주제로 영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올해 영화 ‘루시’로 할리우드에 진출한 최민식은 뤽 베송과 여전히 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80년대, 그리고 영화 ‘레옹’ 뤽 베송 감독이 그냥 궁금했다. 사실 할리우드 영화니까 동양인을 비하하는 건 절대 없어야 한다고 출연 전 미리 계약서를 작성했다. 근데 그런 걱정은 하지 말라고 하더라”라며 할리우드 영화 ‘루시’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이어 “‘루시’를 하면서 정말 좋은 친구를 얻었다고 감히 말씀 드릴 수 있다. 영화의 호불호, 흥행을 떠나서 비록 외국인이지만 영화적 동지를 얻었다. 자주 볼 수 없지만 가끔 메일을 통해서 이야기를 주고받는다. 문화, 언어는 달라도 많은 이야기를 나눈다. 정말 별 이야기를 다 한다. 이렇게 표현하기 좀 그렇지만 ‘참 좋은 친구’를 얻은 거 같다”고 말해 영화 촬영은 끝났지만 ‘루시’를 통해 좋은 친구를 얻었다고 밝혔다.
영화 ‘루시’는 평범한 삶을 살던 루시(스칼렛 요한슨 분)가 미스터 장(최민식 분)에게 납치돼 몸 안의 모든 감각이 깨어나게 되면서 두뇌와 육체를 완벽하게 컨트롤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한편 ‘오픈 토크’는 한국영화기자협회와 함께 하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열흘간 진행된다. 오는 11일 ‘갱스터의 월급날’을 끝으로 폐막식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