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 거짓말’ 김희애, 21년만의 복귀 “용기내길 잘했다”

입력 2014-10-04 18:47  


김희애가 ‘우아한 거짓말’을 선택한 이유를 전했다.

4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해운대 비프(BIFF) 빌리지 무대에서는 영화 ‘우아한 거짓말’ 야외무대인사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한감독과 배우 김희애, 김향기가 참석해 관객들을 만났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이한은 ‘우아한 거짓말’의 일등공신이었던 김희애 캐스팅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김희애는 ‘우아한 거짓말’을 통해서 무려 21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김희애는 “그동안 드라마에 주로 전념하다보니 쉽게 다시 영화를 시작하는 것이 마치 신이 같은 기분이었다. 여러 가지 조심스러웠던 게 사실인데 용기내길 잘했다고 생각한다. 나를 강력하게 믿고 선택해주신 감독님과 제작진 그리고 매니저팀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니면 이런 멋진 무대에도 설 수 없었을 텐데 사람은 역시 용기를 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밝혀 부산 시민들과 영화 팬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한 감독은 “나는 계속 김희애 선배님과 함께 하고 싶었다. 그래서 계속 러브콜을 보냈고 시나리오를 열심히 고쳤다. 그전까지는 캐스팅에 대하 확답이 없었는데 식사자리에서 만나서는 하겠다고 하더라. 아마도 ‘우아한 거짓말’이 가진 좋은 마음과 진심이 있는데 그것이 통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월 개봉한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김려령 작가의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 분)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 분)과 언니 만지(고아성 분)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 분) 및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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