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인터뷰] 호주 통상장관 "116조원 인프라 사업, 한국에 기회"

신인규 기자

입력 2014-10-06 14:12  

<앵커>
한국과 호주의 자유무역협정, 한-호주 FTA는 지난해 12월 타결돼 발효를 앞두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은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은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FTA의 세부 효과와 앞으로 양국의 협력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신인규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Q. 현재 호주 FTA 진행 상황과 연내 FTA 비준이 중요한 이유는

<인터뷰>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
"호주 의회는 10월 1일 95%의 지지율로 한-호주 FTA를 비준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양국이 동의했듯 한-호주 FTA는 발효 즉시 관세가 인하되고, 또 합의에 따라 매년 1월 관세가 인하된다는 점입니다. 올해 안에 FTA가 통과되면 짧은 시간 안에 2단계의 관세 인하 효과를 누릴 수 있는 셈입니다."


Q. FTA 발효 시, 한국 산업계에는 어떤 이득이 있는가

<인터뷰>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

"한국 자동차는 호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FTA가 발효되면 다른 국가의 기업과 비교해 추가적인 경쟁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도로, 터널, 철도, 항만과 같은 인프라를 통신 등과 융합한 사회기반시설 확충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며, 이는 1250억호주달러가 소요되는 사상 최대의 규모로 이뤄질 겁니다. FTA가 발효되면 이 분야에서 다른 나라들보다 한국이 우위에 설 것으로 예상합니다."


Q. 농축산업 분야에서는 한국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지적이 많았는데?

<인터뷰>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
"농업 관련 협상은 항상 어렵습니다. 이번 협상에서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 유예기간을 두었습니다. 호주와 한국은 날씨가 반대인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이 겨울일 때 호주는 여름입니다. 농업 부문에서는 상호보완적인 무역이 가능합니다."


Q. 금융/법률 서비스 등이 강한 호주, FTA 타결로 한국에 미칠 영향은

<인터뷰> 앤드루 롭 호주 통상장관
"호주 경제의 80%는 서비스업입니다. 수준도 고도화되어 있습니다. 금융이나 법률, 의료 부문 등이 한국에 진출해 상호보완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합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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